산업 로봇이 가장 많은 나라 여전히 한국

산업 로봇의 보급 통계는 제가 꾸준히 소개하는 통계 자료입니다. 예전에 2012년 기준 통계를 소개했고, 2017년과 2019년을 비교한 자료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이 산업 로봇 보급에 최강국이라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큰 격차를 둔 1위입니다. 1위만 아니라 그 아래 순위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한국, 일본, 독일, 스웨던 순서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이 통계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아래의 자료는 2021년의 자료입니다. 2017년 수치와 비교해서 얼마나 늘었는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statista.com/chart/13645/the-countries-with-the-highest-density-of-robot-workers

 

산업 현장에 일하는 사람 1만 명당 로봇이 몇 대나 보급되어 있는지를 조사한 자료입니다. 2021년 기준 여전히 한국이 1위입니다. 그런데 무려 1,000이라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4자리 수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그 다음이 일본으로 399대, 독일이 397대, 중국이 322대, 스웨덴이 321대 순서입니다. 중국이 스웨덴을 제치고 4위에 올랐습니다. 작은 차이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격차는 더 커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전세계 평균은 141대입니다.

 

이번에는 성장세를 봅시다. 위 그래프는 2017년과 2021년 수치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가장 크게 성장한 나라는 단연 중국입니다. 2017년 97대에서 2021년 322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이 이제는 단순 노동에서 벗어나 첨단 산업분야로 이전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성장세가 높은 나라는 우리나라입니다. 이미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1위에 있었는데 여전히 성장세도 높습니다. 2위 일본과 격차도 매우 크니 당분간 한국이 계속 1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 로봇이 많이 보급되어 있다는 것은 제조업의 구조가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업 로봇의 확산은 인간 노동자의 감소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갈수록 노동가능 인구가 감소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라고 여겨질지 아니면 더 이상 인간 노동자가 설 곳이 사라지고 있는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