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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어디일까?

by @푸근 2015. 5. 5.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인 통계치가 몇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것들은 부정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노동시간도 그런 것 중 하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업무환경은 근무시간이 지나치게 깁니다. 세계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나라였습니다. 지금도 그럴까요? 이젠 좀 변하지 않았을까요?

 

 

 

2013년 OECD 자료로 작성된 통계자료입니다. OECD가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 중에서 1년간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멕시코입니다. 우리나라는 그 다음으로 2등입니다. 세계 1등은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멕시코가 1년 동안 2,237시간을 일함으로써 가장 긴 시간동안 일하는 나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163시간으로 그 다음입니다. 이후 랭킹은 그리스, 칠레가 있고, 이렇게 4개 나라가 1년에 2천 시간을 일하는 나라입니다. 딱 꼬집어 뭐라 하긴 어렵지만 뭔가 막연한 공통점이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터키, 아일랜드, 그리고 미국 순서입니다. 위 그림에 모두 12개의 나라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경제력으로 따져보면 미국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노동환경이 뭔가 불균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일한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더 많이 일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서구의 나라들은 모두 그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정도가 그런 경지에 도달했고, 우리나라는 이제 막 그런 단계 초입에 와 있습니다.

 

높은 분들은 창조란 말을 입에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쉬지 않고 일하게 되면 창조적인 것은 저 멀리 날아가기 마련입니다. 여유시간이 나면 쉬기 바쁘니 생각할 여유가 있을리 없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휴일입니다만, 오늘만 쉬는 것이 아니라 계속 연휴였던 분들이 제법 있을 겁니다. 그 분들에게는 오늘이 휴일의 마지막날일 겁니다. 아마도 더 쉬었으면 참 좋겠지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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