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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학력 수준 별 실업률의 차이

by @푸근 2015. 5. 1.

다들 취업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다들 비슷하게 어렵습니다. 이제는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이들을 "달관(사토리)"세대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전 시대보다 높은 실업률을 당연하게 인정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만, 그 안에서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요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교육수준에 따른 구분입니다. 학력에 따라 실업률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적어도 현재 미국은 이렇다고 합니다.

 

출처 : http://www.nytimes.com/2015/04/26/upshot/college-for-the-masses.html

 

 

2015년 3월 기준, 미국의 상황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25세~34세 실업자를 교육 수준으로 구분해서 조사한 결과입니다. 맨 위에 있는 " No H.S. diploma"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 집단의 실업률은 무려 13.8%에 달합니다. 다른 집단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졸자는 8.4%이고, 2년제 대학 졸업자는 5.8%입니다. 학력이 조금씩 높아질수록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졸자는 가장 낮은 값인 2.0%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석사학위자는 2.2%, 전문대학원 졸업자는 4.4%, 박사학위자는 1.1%의 실업률입니다.

 

 

위 그림의 제목은 "The Benefits of College"입니다. 즉,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의 기회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그래프가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짐으로써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지만 이것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저학력자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25세~34세 집단에서 그렇습니다.

 

위는 미국의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이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까요?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학력 별 구성인구 숫자가 미국과 크게 다릅니다. 대졸자가 대단히 많고, 고졸 미만은 극히 적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취업난은 대체로 대졸자들의 문제가 큽니다. 왜냐하며 대졸자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일자리의 구성은 충분히 선진화되지 못했습니다. 반드시 대졸 수준의 학력과 경험이 필요한 일자리가 그렇게까지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수많은 대졸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적은 일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취업난이 대졸자에게 집중됩니다. 반면 미국은 우리나라보다는 대졸자 비율이 조금 낮지만, 고학력이 필요한 일자리가 더 많은 편입니다. 그러니 미국은 취업난이 상대적으로 저학력자에게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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