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중국을 좋아하는 나라와 싫어하는 나라

by @푸근 2014. 7. 7.

지난 번에 미국을 좋아하는 나라와 싫어하는 나라의 자료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과 함께 세계 양강을 구축하고 있는 중국을 좋아하는 나라와 싫어하는 나라를 살펴 봅시다.

 

출처 : http://www.pewglobal.org/database/indicator/24/survey/15/

 

 

먼저 중국에 호감을 가진 나라 순위입니다. 가장 위에 중국에 있네요. 이건 당연한 것이니 넘어가고. 그 다음으로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케냐, 세네갈,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파키스탄이 다소 의외로군요. 파키스탄이 중국을 싫어할 이유는 없지만 저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가 여럿 등장합니다.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아프리카 나라들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나라들에 많은 투자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중국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중국을 좋아하지 않는 하위권을 보면, 일본이 단연 5%라는 압도적인 숫자로 중국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현재 어떤 섬의 영유권을 놓고 직접적인 충돌 직전의 상태입니다. 위 조사는 2013년 기준이고 최근에는 자위권 문제까지 겹쳐서 올해 조사하면 아마 5%조차도 안나올 것 같긴 합니다.

 

다소 의외인 것이 터키, 독일, 이탈리아, 체코같은 유럽국가들이네요. 이들은 중국과 어떤 악감정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 정도로 낮은거면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번엔 거꾸로 물어본 겁니다. 중국을 싫어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위의 그림의 역순으로 나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일본이 압도적 수치로 최상위에 있습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첫번째 그래프에서 예상할 수 있는 순서입니다. 재밌는 건 중국보다 파키스탄이 중국을 싫어하는 사람이 더 적네요. 신기합니다. 아무튼 파키스탄은 중국을 엄청 좋아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선호 46%, 불호 50%로 이 정도면 딱 중간입니다. 좋은 점도 싫은 점도 딱 절반씩이라는 거죠. 사실 저도 그렇긴 합니다. 최근 동아시아 정세가 엄청 복잡해지고 있죠. 중국과 일본의 대립 속에 미국은 일본을 지지하고, 우리는 조만간 어느 쪽을 선택하라는 강요를 받는 상황에 몰릴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양강 사이에서 절묘한 위치는 찾는 아주 어려운 문제가 곧 닥칠텐데, 글쎄요... 잘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