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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빈곤 가정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의 수

by @푸근 2014. 12. 22.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지면 빈곤한 환경에 처한 가정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가장 약한 어린이들입니다.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하게 되면 그 영향은 이후 그 아이의 평생동안 지속되게 됩니다.

 

많은 나라들이 양극화 경향에 처해 있으니 당연히 빈곤층도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균만 보면 나쁜 상황은 가려지게 됩니다. 이것은 오히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빈곤한 환경에서 양육되고 있는 어린이들의 수를 나라별로 정리한 자료가 있습니다.

 

 

 

그림 크기가 큽니다. 클릭해서 원본 그림으로 보세요. 위 그림이 나타내고 있는 것은 각 나라에서 가계소득이 그 나라의 중간(median) 소득의 60% 이하에 불과한 가정에서 양육되고 있는 어린이의 숫자를 나타낸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위에 있는 그리스를 보면 40%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 어린이의 약 40%가 그리스의 중간 소득의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정에 있다는 뜻입니다. 이들 중 상당 수는 절대빈곤의 상태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조차도 30%가 넘습니다. 10명 중 3명의 미국 어린이가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단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를 봅시다. 우리나라는 별표를 해두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비하면 절반 이하입니다. 수치가 낮은 아래쪽 나라들을 간단히 살펴봅시다.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슬로바키아, 스웨덴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이 많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극화 경향을 감소시키는 것이고, 이것은 중산층을 두텁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많은 나라들이 이 반대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결과를 능력 탓으로 돌려버리곤 합니다. 어린이들 입장에서는 보자면, 애초부터 출발이 다른데 뭘 어쩌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출발선에 선 것이 그들 탓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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