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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어느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뚱뚱할까?

by @푸근 2014. 12. 21.

비만은 이제 정말정말정말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비만도를 비교한 자료만 보아도 미국의 비만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다음의 그림 하나만으로도 여러 나라들의 비만 상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웰링턴 그레이(Wellington Grey)라는 분이 그린 그림이고,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그림이 되었습니다. BMI지수가 30을 넘는 사람들을 비만상태로 정의했을 때 그런 사람들이 전체 인구 중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를 나라별로 정리해서 예쁘게 그린 그림입니다.

 

위 그림은 2007년 자료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미국이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전 국민의 31%가 BMI지수 30을 넘는다는 의미입니다. BMI지수 30이면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도 뚱뚱한 상태가 맞습니다. 보통 25이상을 과체중으로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비만인구를 자랑합니다. 다이어트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직업별로 봤을 때, 뚱뚱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직종은 무엇일까요?

 

출처 : http://www.wsj.com/articles/memo-to-staff-time-to-lose-a-few-pounds-1418775776

 

 

위 그림도 역시 BMI지수 30 이상을 비만으로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경찰, 소방관, 보안요원이 가장 뚱뚱한 사람들이 많은 직종에 올랐습니다. 경찰이라면 범인을 쫓아가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데 뚱뚱한 경찰이라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언제나 그렇게 뛰어다니는 경찰은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업은 대기하는 일일 겁니다. 소방관, 보안요원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 다음으로 성직자나 상담원, 마사지사, 건축기술자, 버스와 트럭 운전기사, 청소부가 비만인 사람이 많은 직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의외로 몸을 사용해야 하는 직종이 제법 있음에도 비만인 사람이 많다는 결과입니다. 좀 의아합니다.

 

그럼 상대적으로 비만인 사람이 가장 적은 직종으로 경제학자, 과학자, 심리학자가 꼽혔습니다. 몸을 사용하는 일이 가장 적은 사람들이 오히려 가장 날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분들은 아마도 스스로 몸을 관리할 수 있는 여유도 있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비만이 적을 것입니다. 그외 예술가, 리포터, 의사, 간호사, 요리사, 가정부 등이 비만이 적은 직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요즘 비만은 경제적 양극화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불리한 계층이 정크푸드로 인해 오히려 비만이 심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잘 관리된 몸은 시간과 금전적 여유의 상징입니다. 그러니 경제뿐만 아니라 건강도 역시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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