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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마약을 많이 하는 나라들

by @푸근 2014. 5. 14.

범죄와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신기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마약범죄가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는 점입니다. 미드나 헐리우드 영화를 볼 때, 길거리 부랑자나 혹은 젊은 사람들이 마약과 관련된 것으로 묘사되는 장면이 제법 나옵니다. 훔친 돈으로 마약을 샀다든지.. 그런데 그런 걸 너무 쉽게 넘겨 버리는 게 참 의아했었습니다. 저기도 마약은 불법일텐데 말이죠. 그만큼 마약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뜻이겠죠.

 

어디서 들은 이야긴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떤 분이 우리나라 드라마를 즐겨 보던 어떤 외국 친구한테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하죠. "왜 학교짱이 약을 안해?" 마약에 손대지 않는 불량청소년이 그 분들에게는 이상하게 여겨지나 봅니다.

 

아무튼, 마약 중에서도 이름이 유명한 코카인이라는 것이 있죠. 이 코카인을 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라별로 정리한 지도가 있습니다.

 

 

 

15-64살의 사람들 중 코카인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색깔로 구분해 놓은 지도입니다. 파란 색은 0.1%이하, 그리고 붉은 색으로 갈수록 그 비율이 높아지고, 아주 진한 붉은 색은 2%초과입니다.

 

2%라는 숫자가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100명 중 2명입니다. 전교생 1,000명인 고등학교가 있다면 그 중에서 20명이 코카인을 해봤다는 뜻입니다. 절대 적은 수가 아니죠.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놀랐던 것은 호주입니다. 호주에 마약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마약이야기 하면 항상 나오는 것이 미국과 멕시코 갱단 혹은 콜롬비아와 남미 정도가 단골이죠. 그런데 실상은 호주와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북미와 남미 지역이 높은 편이군요. 하지만 변수가 있네요. 데이터가 없는 지역이 너무 많습니다. 기록되지 않은 심각한 지역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건 코카인 사용에 대한 자료입니다. 마약도 종류가 너무 많고, 은근히 유행을 많이 타는 물건입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고려하면 결과가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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