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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여러 나라들의 세대별 대학졸업자 비율

by @푸근 2014. 7. 9.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국의 교육을 좋게 평가한 적이 수차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스스로는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큰 불신을 갖고 있는 것도 역시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율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세계 최고 수준일 겁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그랬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위 그래프는 여러 나라들의 세대별 대졸자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맨 위에 우리나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자세히 보면 이렇습니다. 25~34세 인구의 약 65%는 대학을 졸업했고, 55~64세 인구는 약 13% 정도가 대학을 졸업했다는 뜻입니다. 55~64세 집단에서는 세계 가장 낮은 비율을 갖고 있었지만 25~34세 집단에서는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엄청난 상승이네요.

 

다른 나라를 살짝 봅시다. 대체로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과 독일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독일은 대졸자가 적으면서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재미난 사실은 독일은 대학 등록금이 무료나 다름없는 나라입니다. 25~34세 집단만 보더라도 대졸자가 50%를 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뿐입니다. 적어도 위에 명시된 나라들 중에서는 말입니다.

 

노동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전태일의 삶을 보면, 그는 대학생 친구를 갖고 싶었습니다. 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살던 시절에 대학생은 그 자체로 지식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생은 정말로 흔치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학생들에게 당신들은 스스로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가 하고 물어본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요?

 

양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왜 대학에 가야하는지도 한번 스스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기부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행동과 결정은 그 결과와 성취가 좋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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