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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디지털 시대에 뒤처지는 유럽 국가들

by @푸근 2015. 10. 29.

세상 모든 것이 디지털로 변환되는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은 이젠 너무나 오래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한때 유명했던 "Being Digital"이라는 책이 나온지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20년 만에 세상은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모든 나라들과 국가들이 정보기술을 발전시키는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선진국의 위치에 있었던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이 새로운 시대를 제대로 선도하고 있지 못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출처 : https://hbr.org/2015/10/europes-other-crisis-a-digital-recession

 

 

위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2008~2013년 기간동안 디지털 혁명의 발전 정도를 나타냅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빠르게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세로축은 4가지 요인으로 종합한 디지털 혁명지수를 나타냅니다. 즉 현재의 디지털 혁명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윗쪽으로 갈수록 이미 충분히 디지털로 많은 변환이 이루어진 상태라는 뜻입니다.

 

위 그림에서 라임까지 맞춰서 Stall out, Stand out, Watch out, Break out으로 구분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름은 그렇게 잘 붙인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아무튼 하나씩 살펴봅시다.

 

오른쪽 위에 해당하는 stand out은 현재도 디지털 수준이 높고 디지털로의 변환도 빠르게 이루어진 가장 잘 나가는 나라들입니다. 싱가폴, 미국, 한국, 뉴질랜드, 홍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해당하는 Break out은 지금은 디지털 수준이 낮지만 변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에 앞으로 기대되는 나라들입니다.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칠레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왼쪽 하단은 현재 상태도 낮고, 발전 속도도 빠르지 않았던 나라들이다. 이들이 뒤처질지 빨리 발전할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사우디, 그리스, 케냐, 이집트, 헝가리, 폴란드 등이 속해 있습니다.

 

이제 진짜 문제인 왼쪽 상단 Stall out 부분입니다. 지금은 높은 수준이지만 발전 속도가 느려지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서 장래가 걱정되는 나라들입니다. 여기에 네덜란드,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등 유럽의 잘 나가는 나라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디지털 산업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IT기업들은 미국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주목받는 나라는 단연 인도와 중국입니다. 일본도 무시할 수 없는 강국이고, 그 다음 순서로 꼽자면 한국이나 타이완, 싱가폴 등이 들어갈 것입니다. 유럽 선진국들은 이 분야에서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노키아 이후로는 대표할 만한 기업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보기술의 확산이 세계사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이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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