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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종교가 혁신에 미치는 영향

by @푸근 2015. 4. 30.

혁신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혁신은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경쟁우위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모두가 열심히 새로운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나라는 이런 기술혁신은 잘 하고, 어떤 나라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이 이런 것들을 결정할까요? 그것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만, 종교적 태도와 혁신과의 관계를 조사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blogs.wsj.com/economics/2015/04/24/do-strong-religious-beliefs-stifle-innovation/

 

 

가로축은 스스로 종교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중국은 종교를 믿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입니다. 세로축은 해당 국가에서 일어난 혁신의 양을 나타낸 것입니다. 1인당 특허의 수를 기준으로 삼았고, 이것을 로그스케일로 표시했습니다.

 

 

그래프에 나열된 여러 나라들의 큰 추세를 보면 약한 음의 상관관계가 보입니다. 이는 종교적 성향이 강하면 강할수록 기술혁신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그렇게까지 강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혁신에는 종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요인들도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저 간단한 참고용입니다.

 

우리나라를 봅시다. 우리나라는 좌상단 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혁신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적어도 양적 지표로는 그렇습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일본과 우리나라만이 다른 나라들과 확연히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비슷한 영역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종교지향을 갖고 있으면서도 혁신의 정도도 결코 낮지 않습니다. 이런 예시들만 보더라도 종교를 꼭 혁신에 방해되는 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종교 그 자체보다는 종교가 실제로 해당 국가에서 하고 있는 일의 내용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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