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에는 거대한 공룡들이 몇 마리 있고 그들이 시장 전체를 좌지우지합니다. 구글,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삼성, IBM 등과 같은 거대기업들이 바로 그 공룡들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널리 알려져 있고, 무엇을 하는지도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친숙한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IT 공룡에 버금가거나 혹은 더 거대할 수도 있는 엄청난 괴물들이 자기들끼리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그런 무서운 분야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제약업계입니다.
모든 사람이 병에 걸릴 수 있고, 또 그렇게 됩니다. 그러니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기업들의 제품을 이용한 적이 있을 겁니다. 잘 기억하지 못해서 그렇지. 사람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저들이 뭐하고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관심이 부족한 편이죠.
그럼 어떤 기업들이 이 분야의 괴물들일까요?
그림이 제법 큽니다. 클릭하면 원래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Teva라는 기업이 Mylan이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이로써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기사에 실린 거대 제약회사의 순위입니다.
위 그래프는 지난 12개월동안 올린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나열한 것입니다. 가장 큰 매출을 올린 기업은 존슨앤존슨입니다. 매출액이 무려 739억 달러가 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존슨앤존슨을 핸드크림이나 화장품 만드는 기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이고, 의료장비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유명한 두통약인 타이레놀과 상처에 붙이는 밴드에이드가 이 회사 제품입니다. 그런데 타이레놀 상자에는 존슨앤존슨이 아니라 한국얀센이라는 회사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 한국얀센이라는 기업은 존슨앤존슨이 우리나라에 세운 합작법인입니다.
그 다음 순위는 노바티스, 로쉬, 파이자, 바이엘, 머크, 사노피(사노피 아벤티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다들 그 이름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기업들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그들의 영향력에 비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닙니다. 제약은 어려운 분야이고 의사가 처방한 약을 약국에서 알아서 내주니 일반 사람들은 알아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약회사들은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그나마 알려진 이미지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긍정적이지 않은 정도를 넘어서 암적인 존재로 치부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저들이 인간의 생명연장에 뭔가 큰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고 내가 병들고 아프면 어쩔 수 없이 저들이 생산한 약을 복용하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기업들인데 이름이나 한번씩 봐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겁니다.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력 수준 별 실업률의 차이 (0) | 2015.05.01 |
---|---|
종교가 혁신에 미치는 영향 (0) | 2015.04.30 |
2050년 세계 종교 분포 예측: 이슬람의 성장 (0) | 2015.04.27 |
남녀간 임금 차이와 Equal Pay Day (0) | 2015.04.25 |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를 많이 타는 나라 (0) | 2015.04.23 |
무어의 법칙 50주년 (0) | 2015.04.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