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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 SBH80

by @푸근 2014. 10. 29.

구매한지 한달도 넘은 물건을 이제와서 소개하려니 좀 거시기 합니다. 적당한 때를 놓치게 되니 귀찮아지기도 하고 필요성이 작아지기도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아무튼 그래도 사진까지 찍어두었으니 간단하게 소개해 봅니다. 뭐 좋게 생각하면 한달 넘게 직접 사용해보고 쓰는 것이니 더 정확할 수도 있겠죠.

 

제가 사용해본 경험 한도 내에서 이 제품에서 주목해야 할 특징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하루 쓰기에 배터리 양은 적절합니다. 여행을 간다면 충전기를 따로 가져가야겠지만 일반적인 출퇴근 상황이라면 하루 쓰기에 배터리가 모자라지 않습니다.
  • 목에 걸치는 형식인데 무게배분도 적절해서 뒤로 넘어가거나 하진 않습니다.
  • 카라가 있는 와이셔츠를 입을 땐 카라 밑으로 본체와 라인을 모두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러면 완전 깔끔합니다. 게다가 이어폰 자체가 작은 편이라서 프랑켄슈타인 효과는 전혀 없습니다. 패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이건 완전 최고입니다.
  • 그런데 셔츠 카라 밑으로 본체와 라인을 넣으면 버튼과 마이크도 카라 밑으로 갑니다. 버튼이야 그래도 누를 수 있지만 통화를 하면 마이크가 카라에 막히게 됩니다. 이럴 때 저는 한쪽 이어폰 빼고 통화방법을 블루투스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그냥 통화했습니다. 클릭 한번이면 되니 그렇게 번잡하진 않더군요.
  • 만약 티셔츠처럼 카라가 없는 옷을 입고, 땀까지 흘린 상황이라면 느낌이 편하지는 않더군요. 피부에 닿는 느낌이 그렇게 편하진 않고 이물감이 약간 느껴지긴 합니다.
  • 음질은 블루투스치고는 나쁘지 않습니다. 고급스런 유선 이어폰을 염두에 두신 분이라면 뭐 만족하긴 어렵겠습니다만 그래도 평균 이상은 합니다.
  • 귀에 맞는 실리콘 팁을 쓰면 소음차단 기능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지하철에서 음악 재생 안하고 이어폰만 꽂고 있어도 소음이 대부분 차단될 정도입니다. 음악까지 들으면 다른 소음은 완전 차단. 이거 너무 좋아요.
  • 블루투스 연결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간혹 끊기긴 하는데 아예 연결이 끊기는 것이 아니라 레코드 판 튀듯이 순간적으로 끊기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과 제 느낌을 함께 적어 보겠습니다.

 

 

박스 모양입니다. 물건의 크기에 비해서는 박스가 크긴 합니다. 이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박스입니다. 저는 박스 열고, 물건에 이상이 없어 반품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바로 박스를 그냥 버립니다.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디자인이 매우 좋습니다.

 

 

 

전면에 핵심적인 특징이 아이콘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맨 위에서부터 apt-x 코덱, NFC 페어링, 블루투스 연결, high definition, 멀티 포인트 페어링, 마이크로 usb 충전단자.

 

충전단자, 블루투스는 당연한 것이고 NFC 페어링은 NFC를 지원하는 장비라면 간단히 페어링된다는 의미인데, 페어링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이게 뭔 큰 장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 아예 안씁니다. HD는 뭐 그려려니 하는 것이고, 핵심은 apt-x와 멀티 포인트 페어링 두 가지 입니다.

 

저는 apt-x 코덱을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른 것보다 더 나은 코덱이라는 것이 분명 존재하지만 코덱이 좋다고 음질이 저절로 좋아지진 않더군요. 아무리 좋은 기술을 사용한다고 해도 대충 만들면 오히려 안 쓴 것만도 못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블루투스치고는 음질이 괜찮다고 하는 제품들을 보면 apt-x를 안쓴 제품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코덱을 지원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정도로 봅니다.

 

그러나 멀티 포인트 페어링은 무진장 중요하게 봅니다. 이 기능은 동시에 여러 개의 기기에 페어링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통화도 할 수 있고, 동시에 아이팟과 연결하여 음악을 들을 수도 있는 그런 기능입니다. 소니의 SBH80은 동시 2개 연결까지 지원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스티커를 제품에 붙이라는데 귀찮아서 그냥 버렸습니다. 붙이려고 해봤지만 제품 자체가 크지 않아서 붙일데도 없더군요. 소니의 AS는 그다지 기대하지도 않는다는 점도 저 스티커를 과감히 버리는데 일조했습니다.

 

 

 

뒷면에 이런저런 기능과 설명이 있습니다. 안봐도 다 알 만한 기본적인 것들입니다.

 

 

 

구성물입니다. 설명서, 케이블, 실리콘 팁, 본체

 

 

 

이건 포터블 배터리입니다. 2600mAh짜리로 아주 작은 물건입니다. 이 SBH80의 배터리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혹시나 부족하면 충전할 요량으로 작은 충전배터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옆에 실리콘 팁이 있습니다. 크기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 팁은 3가지 크기가 제공됩니다. 저는 가장 작은 걸로 씁니다. 이어폰 자체의 크기는 작은 편이라서 귀에 쏙~ 들어갑니다. 밖으로 전혀 튀어 나오지 않습니다.

 

 

 

설명서입니다. 버튼의 기능과 전원버튼 위치를 알려줍니다. 전원 버튼 바로 옆에 두껑을 열면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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