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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슈퍼 울트라 짱 부자들

by @푸근 2014. 4. 18.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뭐냐고 물어보면 가장 많은 대답이 나오는게 바로 부익부 빈익빈입니다. 아무리 시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경쟁하는 시스템이라고 하지만, 그 경쟁에서 유리한 건 돈이 더 많은 놈들이기에 그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더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향은 최근에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걸 전에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http://pugeun.tistory.com/entry/%EB%8D%94%EC%9A%B1-%EC%8B%AC%ED%95%B4%EC%A7%80%EB%8A%94-%EA%B2%BD%EC%A0%9C%EC%A0%81-%EB%B6%88%ED%8F%89%EB%93%B1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부자면 대단한 겁니다. 그게 어느 나라든지 간에요. 아무리 가난한 아프리카 어느 작은 나라라 할지라도 거기서 상위 1%면 아마 엄청 부자일 겁니다. 그러니 현재 최강대국인 미국에서 상위 1%면 진짜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기 힘들 정도로 부자임에 틀림없겠죠.

 

그런데 그 상위 1% 안에서조차도 또 다른 레벨이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상위 0.01% 안에 드는 부자는 상위 1% 부자들과 차원이 다르다는 이야깁니다. 이쯤되면 정말 완전 딴 세상이야기죠.

 

 

 

 

1차출처 : http://www.businessweek.com/articles/2014-04-03/top-tenth-of-1-percenters-reaps-all-the-riches

2차출처 : http://newspeppermint.com/2014/04/07/richest-rich/

 

 

 

 

위 그림은 미국에서 상위 1%도 아닌 상위 0.01% 안에 있는 슈퍼 울트라 짱 부자들에 대한 이야깁니다. 첫번째 그림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인구의 0.01%를 차지하는 상위 0.01% 부자들이 미국 전체 부의 11.1%를 소유
  • 인구의 0.09%를 차지하는 상위 0.1%~0.01% 부자들이 미국 전체 부의 10.4%를 소유
  • 인구의 0.9%를 차지하는 상위 1%~0.1% 부자들이 미국 전체 부의 18.3%를 소유
  • 인구의 9%를 차지하는 상위 10%~1% 부자들이 미국 전체 부의 34.6%를 소유
  • 인구의 90%를 자치하는 나머지 사람들이 미국 전체 부의 25.6%를 소유

 

아래 그래프는 1910년부터 2012년까지 상위 0.01% 부자들이 소유한 부의 비중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70년대 가장 낮았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겁니다.

 

그런데 부자들이 차지했던 부의 비중이 낮아지기 시작한 때가 바로 대공황 무렵부터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상승하고 있는 부의 편중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대공황이 필요하다는 뜻일까요? 그런 필연성은 없어 보입니다만, 사회가 파탄나기 전에 스스로 제도적 보완으로 이 경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인지는 솔직히 회의적이긴 합니다. 답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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