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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불평등이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by @푸근 2016. 1. 16.

불평등이 심화되면 여러 사회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불평등이 사회구성원 개개인의 감정에도 직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적 불평등이 심한 나라일수록 그 나라 사람들의 행복감은 감소하는 반비례 관계가 나타났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경제적 불평등을 나타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상위 1%의 소득이 전체 소득 중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그러니 오른쪽으로 갈수록 상위 1%가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불평등이 심한 나라들입니다.

 

세로축은 삶의 질입니다. 웰빙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반비례 관계에 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위 1%에 부가 더 많이 집중된 나라일수록 국민들의 평균적인 웰빙은 감소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직선보다도 더 아래에 있습니다. 이는 부의 집중도를 고려하여 봤을 때,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상태가 나쁘다는 의미입니다.

 

왼쪽 상단이 불평등도 낮고 웰빙도 높은 좋은 나라들입니다.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등 이미 이런 쪽으로 명성이 높은 나라들입니다.

 

 

그럼 경제적 불평등이 높으면 왜 웰빙이 낮아질까요? 개인들의 경험을 구분해서 조사한 것입니다. 가로축은 위로 똑같이 상위 1%의 소득점유율입니다. 세로축은 삶에 있어서 긍정적인 경험이 얼마나 많았었는지를 조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상관관계가 그냥 수평선입니다. 이는 경제적 불평등이 높은 나라든 그렇지 않은 나라든 간에 사람들의 긍정적인 경험의 양은 별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럼 왜 경제적 불평등과 웰빙의 반비례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부정적인 경험,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가로축은 여전히 똑같고, 세로축은 부정적인 경험의 양을 조사한 것입니다. 이것은 명확한 비례 관계가 성립합니다. 그러니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면 사람들의 부정적인 경험이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일상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이 증가하면 사람들이 행복할 리가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돈이 많건 적건 삶의 긍정적인 부분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긍정적인 경험은 돈 이외의 것에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그것때문에 일어나는 더럽고 치사한 경험들이 필연적으로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경험이 사람들을 괴롭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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