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인식

by @푸근 2014. 12. 15.

새로운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얼마 전 우리나라에 방문하셨습니다. 그 분은 보수적인 카톨릭의 이미지를 깨뜨리는 과감한 발언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으셨고, 우리나라에서도 교황님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스타일의 이런 교황님에 대한 인기는 우리나라만 그런 것인지,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대한 여러 나라의 인식을 조사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www.pewglobal.org/2014/12/11/pope-francis-image-positive-in-much-of-world/

 

 

먼저, 대륙별로 교황님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전반적으로 교황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60%입니다. 명시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의사표현한 경우가 11%입니다. 이 정도면 교황님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음을 보여줍니다.

 

 

대륙별로 보자면, 당연히 유럽이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남미에서도 인기가 좋습니다. 카톨릭 신자가 많기도 하고, 교황님이 거기 출신이시니 그럴 겁니다. 그런데 의외로 미국에서도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저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은 당연히 인기가 낮을 겁니다. 원래 카톨릭 신자가 매우 적은 지역이니까요. 그래도 중동에서조차 25%면 대단하다고 봅니다.

 

 

이제 국가별로 자세히 살펴봅시다. 사실, 해당 국가의 카톨릭 신자의 비율 랭킹과 거의 비슷하게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유럽에서 50%미만으로 나온 지역은 그리스와 러시아뿐입니다. 남미는 모든 지역에서 60%가 넘습니다.

 

아시아에서 예외적인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카톨릭 신자의 비율을 봤을 때, 86%의 호감도라는 것은 대단히 높은 비율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교황께서 직접 방문하셨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교황님에서 하신 말씀이 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실 교황님께서 하신 말씀은 당연하게 옳은 말씀들입니다. 이전에 몰랐던 사실을 교황님께서 새롭게 알려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당연한 이야기가 우리를 움직이는 건 우리의 삶과 사회가 당연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가 생각보다 그렇게 쉽지는 않나 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