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 장르입니다. 검증받은 가수들도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좀 독특한 점 하나가 바로 고전이 사랑받는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작품이 크게 인정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뮤지컬의 제작비를 고려한다면 새로운 작품을 한다는 것은 정말 큰 모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과거의 고전을 다시 공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이미 검증된 세계적인 뮤지컬들이 벌어들인 돈이 얼마나 될까요? 2013년에 나온 자료이지만 지금도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출처 : http://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3/05/daily-chart-1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유명 뮤지컬들이 발표된 연도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원의 크기가 흥행 정도입니다. 왼쪽에 있는 캣츠를 봅시다. 캣츠는 1981년에 발표되었고, 지금까지 약 28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엄청납니다.
가장 큰 흥행은 역시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겁니다. 1986년에 발표되었고, 무려 56억달러를 벌었습니다. 그 다음이 디즈니가 제작한 라이온킹입니다. 1997년에 초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5억 달러라는 흥행을 달성했습니다.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맘마미아, 위키드 등 우리나라에도 이미 널리 알려진 그런 유명 작품들의 흥행은 참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 뮤지컬을 만든 사람들을 한번 봅시다. 파란색과 짙은 파란색은 각각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카메론 매킨토시의 작품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을 이 두 분의 공동작품입니다. 그러니까 1980년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이 두 분이 세계 뮤지컬 계를 완전 장악하고 있던 겁니다. 대단한 분들입니다.
이것을 깬 것이 바로 디즈니입니다. 디즈니는 자신들의 컨텐츠를 뮤지컬로 바꾸었고, 그 대표작이 바로 라이온킹과 미녀와 야수입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애초부터 뮤지컬스럽게 만들어졌고, 그래서 뮤지컬로 바꾸기도 편합니다. 그리고 이 두 작품은 디즈니의 작품 중에서도 뮤지컬적인 스토리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겨울왕국도 지금 한창 뮤지컬로 만드는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다른 제작자의 작품이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뮤지컬 제작자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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