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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1인당 GDP와 수면 시간

by @푸근 2018. 9. 14.

잠을 편하게 푹 자는 것은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절대적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혹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 일의 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경제가 윤택해질수록 삶의 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수면 시간과 질도 충분도 확보될 개연성이 높아집니다. 그럼 실제로 그럴까요?

 

 

 

위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1인당 GDP입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돈을 잘 버는 선진국들입니다. 세로축은 평균 수면시간입니다. 대체적으로 보면 오른쪽 위로 올라가는 듯한 형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1인당 GDP가 높으면 수면시간이 길어진다는 주장은 잘못된 말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봅시다. 예상하듯이 바닥권에 있습니다.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세 나라가 압도적은 수면 부족 국가로 등장합니다. 6시간 30분을 넘지 않는 유일한 세 나라이자 그 위에 있는 나라들과 격차도 제법 큽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다른 조사에서도 수면시간이 매우 적음이 확인되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참 일관성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왜 수면시간이 적은지 모르겠네요.

 

이 세 나라를 제외하고 그림을 대충 보면, 유럽과 북미지역이 대체로 수면시간이 깁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아시아 국가들과 남미 및 중동과 아프리카 나라들이 있습니다. 서구 선진국들이 대체로 수면시간이 길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수면시간이 적은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구요.

 

수면 시간이 많다고 더 좋은 질을 보장하지는 않겠지만 수면 시간이 적으면 질이 높아질 확률이 크게 낮아집니다. 일단은 잠은 충분히 자야 합니다. 사실 그렇긴 합니다. 누군 적게 자고 싶어서 그러겠습니까? 다들 주변 여건이 힘들어 맘놓고 쉴 여유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삶의 조건이 각박해지고 있는 것인데 참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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