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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갤럭시 핏3로 전환

by @푸근 2025. 4. 1.

저는 몸에 거추장스러운 악세서리를 잘 하고 다니지 않습니다. 반지나 목걸이, 시계같은 건 아예 착용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가 소위 스마트 워치라고 불리는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저도 이런 물건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에 착용하는 것은 귀찮지만 그것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은 탐이 났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로 사용했던 것은 페블 타임이라는 제품입니다. 좋은 기억이 많이 남은 제품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에서 사라진 제품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삼성의 갤럭시 워치 제품이었습니다. 그게 2018년이었는데 이 물건을 최근까지 사용했습니다. 7년 가까이 사용한 것입니다. 단일 전자제품을 이렇게 오랫동안 사용했던 것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참 잘 썼습니다.

 

저는 매우 다양한 기능이 필요한 사람은 아니었기에 이 갤럭시 워치도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배터리였습니다. 하루는커녕 외출시간을 커버해주기도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새로운 제품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기능보다 배터리가 더 중요한 문제였기에 워치보다는 핏으로 눈을 돌렸고 별 다른 고민없이 갤럭시 핏3를 구입했습니다.

 

포장 상자입니다. 평범한 스타일입니다. 적당한 크기에 제품의 핵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모델명이 SM-R390입니다. 중국에서 제조되었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됩니다.

 

포장을 열 때 이 스티커를 잘라야 합니다. 일상적으로 보이는 것이지만 법적인 의미는 크지 않습니다.

 

박스를 열면 바로 제품이 보입니다. 평범합니다.

 

구성품입니다. 핏3 본체, 설명서, 충전 케이블. 이것이 끝입니다. 단촐합니다.

 

설명서 중 핵심 부분입니다. 당연한 내용이라서 설명서를 읽어보지 않아도 사용하는 데에는 충분합니다.

 

충전 케이블입니다. 한쪽은 USB Type-C이고 다른 한쪽은 전용 단자입니다. 자석으로 잘 달라붙습니다. 자력도 작지 않습니다.

 

밴드를 분리했습니다. 분리방법은 대단히 간단합니다. 본체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당기면 됩니다. 끼울 때는 그냥 밀어 넣으면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결합됩니다. 매우 좋은 방식입니다. 분리와 결합이 손쉬워야 사람들이 밴드를 자주 교체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저 기본 밴드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자석을 이용한 방식이고 매우 잘 붙습니다.

 

다시 밴드를 결합한 모습입니다. 새 제품을 열었는데 그 새 먼지가 많이 붙었습니다.

 

드디어 전원을 켰습니다. 새 제품은 이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 전원을 켜면 당연하게도 여러 정보가 나옵니다. 간단한 사용법이나, 약관 동의 등등

 

많은 분들이 이런 건 건너뛰시지만 저는 일단 한번은 해보는 편입니다.

 

여러 화면 슬라이드 동작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핏3는 네 방향 모두에서 쓸어 내리는 동작이 작동합니다.

 

알림 확인 기능. 이것이 워치나 밴드를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것이 아마도 저의 사용 이유의 80%는 되지 않을까 합니다.

 

충전하고 있습니다. 충전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갤럭시 핏3는 몇 달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 만족도는 대단히 높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배터리가 최소 5일을 사용할 수 있을 것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항상 착용하고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1박, 2박의 외출에는 밴드 충전기를 따로 챙겨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항상 착용하게 되니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정확하게 측정해줘서 놀랐습니다. 예전 워치였다면 배터리 문제로 그걸 착용하고 잠을 잘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아침에 샤워할 때 간단히 충전합니다. 잠깐만 충전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런 패턴이 익숙해졌습니다. 그외 알림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 역시 잘 작동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갤럭시 핏3가 모든 점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페이스입니다. 갤럭시 워치는 다양한 워치 페이스를 지원해줘서 이렇게 바꿨다가 저렇게 바꿨다가 하는 놀이가 가능했는데 밴드는 그게 안됩니다. 오직 삼성이 제공해주는 페이스만을 사용해야 하고 그것들의 수준은 처참합니다. 처음에는 이 밴드 가격이 저렴하니까 사람들이 워치 안 사고 모두 밴드 살까봐 일부터 저렇게 만들었나 하는 의심까지 했습니다. 혹은 전문 디자니어가 아닌 일반 사무직원들에게 페이스 하나씩 만들어오라고 시켰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수준이하였습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페이스에 표시되는 정보의 조합도 다양하지 못해서 나에게 맞는 유형을 찾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냥 그나마 적절한 것을 고르는 것이 최선입니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 정도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다음으로 가끔 블루투스 연결이 끊깁니다. 바로 다시 연결되기는 하는데,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수년 동안 갤럭시 워치를 쓰면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현상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경우에 끊기는지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밴드가 약간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밴드의 윗부분이 신체 부위에 막히면 곧바로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두 팔로 팔짱을 끼는데 밴드를 착용한 팔이 안쪽으로 들어가 다른 팔이 밴드 윗부분을 모두 덮어버리는 상태가 되면 몇 초 후에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팔을 풀면 곧바로 다시 연결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폰과 밴드가 가까이 있을 땐 생기지 않고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을 때 생깁니다. 사용에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약간 신경쓰이는 문제입니다.

 

어쨌든 저는 이 스마트 밴드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활용하는 기능은 많지도 않고, 제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도 아니고 해서 배터리 오래가는 점이 무조건 최고였습니다. 워치에 비하면 가격도 많이 저렴한데 제법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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