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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서울의 공기 질은 위험수준

by @푸근 2016. 8. 4.

최근 미세먼지가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미세먼지라는 단어는 듣기 힘든 용어였습니다만, 이젠 일기예보와 함께 등장하는 생활 필수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최근 우리나라 공기가 나빠졌다는 뜻입니다. 그것의 원인이 중국이든 한국이든 그건 그 다음 문제입니다. 일단 당장 우리가 숨쉬고 있는 공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부터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세계 여러 도시들의 공기 오염 정도를 측정 비교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서울은 공기가 가장 나쁜 도시였습니다.

 

 

 

PC에서는 클릭하면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자료는 이산화질소 농도입니다. 이산화질소는 대표적인 공기오염 물질 중 하나입니다. 색상만으로도 어느 도시에 문제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하루종일 WHO 권장수준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의 홍콩, 런던, 파리 순서입니다. 그러나 홍콩도 새벽에는 WHO 가이드라인 수치보다는 낮게 내려가는데 비해 서울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울의 오염 정도가 훨씬 더 큽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항목입니다. 이것도 간단합니다. 압도적으로 서울이 나쁩니다. 이 항목 역시 하루 24시간 내내 WHO 권장수치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역시 홍콩이 그 다음이고, 상파울로와 파리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종합적인 공기오염 지수입니다. 이번에도 서울이 최악입니다. 그 다음 역시 홍콩입니다. 서울과 홍콩의 순위는 확실하게 1, 2등입니다.

 

미국의 도시들이 공기의 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에서는 런던과 파리가 주로 언급되고 나머지 도시들은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서울과 홍콩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혹시는 중국의 도시들이 빠져서 그런 것이 아닌가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베이징이 대상에 들어온다면 서울보다도 더 나쁘게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서울의 공기의 질이 나아질까요? 공기의 질은 상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절대적인 수치입니다. 이런 값에 대해 우리가 더 나아라고 말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입니다.

 

공기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은 참 힘들고 오래걸리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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