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오는 로지텍 마우스 중에 버튼 여러 개 달린 것들에는 대개 히든 버튼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제가 히든 버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겉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버튼처럼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꾹 한번 눌러보기 전까지는 그 자리에 버튼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은 새 제품에도 당연히 그 자리에 버튼이 있을 것이라 짐작하시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그 버튼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배치하여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버튼도 기능을 맘대로 바꿀 수는 있지만 대개는 그렇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버튼들은 명확한 용도를 전제하여 그 자리에 자리잡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가기나 뒤로 가기는 딱 그렇게 쓰기 좋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우 특별한 이유가 아니고서는 그것을 다른 기능으로 교체할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그러나 이 히든 버튼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기능을 배치하여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로지텍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정말로 다양한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연 이 버튼에 어떤 기능을 할당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딱 하나로. 제가 추천하는 기능은 바로 저장입니다. 즉, "Ctrl+S"키를 할당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위 그림은 로지텍 옵션이라는 프로그램 화면을 캡춰한 겁니다. 이 그림 하나만으로 모든 내용이 설명됩니다. 초록색 동그라미 부분이 바로 히든 버튼의 위치입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기 딱 좋은 자리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기능을 할당하는데, "입력할 키 지정"을 선택합니다. 스크롤바를 보시면 알 수 있지만 한참을 내려야 합니다. 그만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걸 선택한 후, 오른쪽 키 입력 부분에 Ctrl+S를 한번 꾹 눌러주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저 버튼을 누를 때마나 Ctrl+S를 누른 것과 똑같습니다.
문서를 작성하다가, 그림을 수정하다가, 엑셀을 입력하다가 아무 때나 저 버튼을 습관적으로 한번씩 꾹 눌러줍니다. 이 작은 습관이 정말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날려본 사람이라면 이 습관의 위력이 얼마다 대단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저장과 백업, 이것은 기능이 아닙니다. 삶의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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