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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치닫는 정치적 양극화 2022년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상원은 우위를 지켜냈고 하원은 의석을 약간 잃는 정도로 선방했습니다. 오히려 대승을 기대하고 있던 공화당에서 분란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미국 선거를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승리하든 패배하든 간에 그 격차가 무척 작아졌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몇몇 경합주는 격차가 1-2%도 나지 않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거대 양당 중심으로 돌아가는 미국의 정치구조에서 양당 사이의 격차는 선거 이슈에 따라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단순히 치열하다는 말로 설명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양당의 지지자들의 정치적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추세에 덧붙여 감정적으로도 더욱 멀어지.. 2022. 11. 15.
미국 대선의 도농 격차 심화 몇 마디 말로 정리하기도 힘든 2020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펜데믹이 모든 것을 뒤덮어버린 한 해였습니다. 펜데믹을 제외하면 그래도 중요한 이벤트로 올해에는 미국 대선이 있었습니다. 미국 대선의 공식적인 절차는 종료되었고 내년엔 취임식이 진행됩니다. 트럼프가 여전히 저항하고 있긴 있긴 하지만 민주주의의 대원칙에 대한 불필요한 저항은 사회만 더 망가뜨릴 뿐입니다. 그가 하루 빨리 정상적인 세계로 귀환하길 바랍니다. 아무튼 이번 미국 대선은 이전의 경향이 더욱 심화되었음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도시와 농촌의 정치적 차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미국 대선 개표과정에서 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넓은 미국 주에서 작은 면적만 차지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실제 투표 수는 훨씬 .. 2020. 12. 28.
정치적 성향과 선호하는 브랜드의 변화 특정한 상품이나 브랜드는 각각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이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말입니다. 따라서 어떤 브랜드나 상품은 그것이 가진 이미지 때문에 특정 정치적 지향과 함께 언급되거나 혹은 반대로 잘 어울리지 않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합니다. 정치적 지향과 소비성향에 대한 재미난 자료가 있어 소개합니다. 출처 : https://www.wsj.com/articles/are-your-jeans-red-or-blue-shopping-americas-partisan-divide-11574185777 위 그래프는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를 소비하는 사람들 중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그리고 2004년과 2018년 사이.. 2019. 11. 20.
갈수록 어려워지는 미국의 대학 진학 대학을 꼭 가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다양한 생각들이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드러난 통계적 사실로만 봤을 때 우리나라의 대학진학율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예전보다 조금은 쉬워졌다는 의미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이전보다 수요가 낮아진 것은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오히려 명문대라고 여겨지는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어려워지고 있고, 명문대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출처 : https://www.economist.com/graphic-detail/2018/09/07/americas-most-exclusive-university-will.. 2018. 9. 8.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이 헌혈을 더 많이 할까?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헌혈을 요청하는 분들과 자주 마주쳤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부쩍 만나기 힘들어졌습니다. 헌혈 캠페인 방식이 이전과는 달라졌나 봅니다. 사실 저도 헌혈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 되긴 했습니다. 아무튼 헌혈은 기본적으로 널리 장려되는 일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헌혈과 경제력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자주 현혈을 할까요? 출처 : https://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7/06/daily-chart-9 위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국민 1인당 GDP입니다. 로그스케일에 주의해야 합니다. 세로축은 1,000명 당 헌혈을 한 사람의 수를 나타냅니다. 한눈에 봐도 그래프가 오른쪽 위로 올라가고 .. 2017. 7. 22.
양극화와 행복은 반비례 관계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임을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양극화가 심해지는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은 이미 차고 넘칠만큼 많이 지적되었습니다. 그런 지적 중 하나로 행복의 문제가 있습니다. 경제 양극화가 높은 나라일수록 국민들의 행복감이 더 낮다는 주장입니다. 출처 : https://hbr.org/2016/01/income-inequality-makes-whole-countries-less-happy 위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양극화 정도를 나타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상위 1%의 소득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 값이 20%라면 상위 1% 사람들이 그 나라 전체 소득의 20%를 가져간다는 의미입니다. 세로축은 .. 2016. 2. 27.
미국 정치의 몇 가지 양극화 여러 사회현상이 양극화 경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미국 정치는 중도파가 점점 사라지는 양극화 현상이 강력하게 진행 중입니다. 미국 정치에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을 몇 가지 지표로 살펴봅시다. 출처 : https://www.pewresearch.org/fact-tank/2016/01/27/the-demographic-trends-shaping-american-politics-in-2016-and-beyond/ 미국 대통령의 양당간 지지 격차입니다. 지지격차라고 표현하니까 상대방 정당이 지지했다는 것처럼 오해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 오바마 대통령을 봅.. 2016. 2. 24.
62명의 부자와 전세계 하위 50%의 재산 변화 바로 며칠 전, 전세계 62명 부자의 재산 합이 전세계 인구 하위 50%인 35억명의 재산 총합보다 더 많아졌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확실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자료들이 여러 언론사들에서 추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포브스는 62명의 부자 재산 총합과 전세계 하위 50% 사람들의 재산 합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시간적인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만들었습니다. 출처 : https://www.forbes.com/sites/niallmccarthy/2016/01/18/the-richest-62-people-are-as-wealthy-as-half-the-worlds-population-combined-infographic/ 빨간색은 전세계 하위 50% 사.. 2016.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