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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 움짤 박상영 선수가 펜싱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사실 에페라는 경기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가 결승전에서 보여준 엄청난 역전승은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런 사건을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운이 좋았거나 아니면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한 그런 것이 아니라, 그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놀라운 집중력과 자신감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1점만 더 내주면 끝나버리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승부의 장에 오르기 전에 "할 수 있다"고 계속 되뇌이는 그의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뒤늦게 보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재생해서 봤습니다. 정말이지 기운이 나지 않을 때마다, 좌절하고 싶은.. 2016. 8. 11.
감동과 공감의 허상 우리의 일상은 하루하루 똑같고, 눈에 보이는 다른 이들도 그런 것처럼 느껴지니 사람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살고 있다고 손쉽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텔레비전에는 재벌 2세들만 나오고, 아름답고 멋지고 화려한 사람들만 등장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어느 곳에서는 분명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있음이 분명할 것이지만 우리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기에 그런 이들의 존재를 떠올리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악해서가 아니라 우리 삶에 여유가 남아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낯선 것들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술가 혹은 운동가 등등 뭐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그들은 우리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세상을 보여주고, 우리의 평온한 삶과는 다른 고통스러운 삶도 .. 2014.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