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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유럽 경제성장에 대한 독일의 기여

by @푸근 2016. 4. 8.

예전 그리스 경제가 무너졌을 때, 유럽연합 차원에서 그리스를 도와줬습니다. 그 협상에서 독일의 마르켈 총리가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연합의 회원국은 한두 나라가 아닌데 왜 하필 독일이 그렇게 중요한 곳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을까요? 사실 유럽연합의 회원국이 아무리 많아도 경제력으로만 따지면 독일의 위상은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독일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유럽연합의 여러 회원국들이 등장합니다. 그 회원국들이 2012~2015년 사이에 유럽지역의 경제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정량화된 수치로 비교한 그림입니다.

 

당연히 첫번째가 독일입니다. 독일이 1등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대단한 1등인가 하는 것이죠. 그냥 압도적이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어 보입니다.

 

2012~2015년간 유럽지역 경제성장의 절반 이상을 독일이 책임졌습니다. 나머지 모든 나라의 기여를 다 합쳐도 독일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독일 총리의 입장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갖게됨은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게다가 수출, 소비, 정부지출의 세부 항목 각각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어느 하나에 편중된 것이 아닙니다. 볼수록 참 대단합니다.

 

그 다음이 프랑스입니다. 대략 20% 정도를 기여했습니다. 네덜란드, 아일랜드, 벨기에, 오스트리아는 각각 한 자리 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그외 나머지 국가들을 다 합쳐보면 기여한 것이 거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출에서는 큰 기여를 했습니다만, 투자와 정부지출에서 그 대부분을 까먹어 버렸습니다. 합치면 겨우 양의 숫자가 될 것 같긴 합니다.

 

유럽연합은 많은 나라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어느 한 국가가 압도적으로 큰 영향력은 갖는다는 것이 장기적으로 과연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신들만 더 많이 분담한다는 독일 국민들의 불만이 커질수도 있습니다. 또 독일의 경제상황이 나빠지게 되면 유럽 전체에 엄청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의존도를 낮추는 것 역시 유럽연합의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과연 그럴 여유나 기회가 생기게나 될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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