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가 에볼라로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초적인 의료시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염병이 거대한 비극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긴 식민지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이후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발전되지 못하고 독재자가 군림하거나 부족 간 내전에 휘발리는 혼란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여전히 저개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 국가들의 평균 수명은 높지 않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평균 나이를 중간값으로 나타낸 그림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s://twitter.com/conradhackett/status/526418031090466818
클릭하면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 나라 위치에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이 숫자는 해당 국가 국민들 나이의 중간값입니다. 부연설명하자면 이런 의미입니다. 해당 국가의 모든 국민을 나이 순서대로 줄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 줄에서 정확하게 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말합니다. 중간값은 평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간값이 20이라면 20살을 중심으로 20살이 안된 국민의 수와 20살이 넘는 국민의 수가 같다는 의미입니다. 위 지도에서 가장 낮은 값은 15.1살이고 그 나라는 니제르입니다. 이 나라 인구의 절반은 15살이 미만이라는 의미입니다. 대단히 젊은 나라입니다만, 반대로 말하자면 15살을 넘은 사람들의 해당 연령 당 인구는 매우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5살 넘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야만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녹색으로 칠해진 중앙 아프리카 지역은 나이의 중간값이 20살도 안됩니다. 독재와 내전의 역사가 많은 곳이 바로 이곳 지역입니다. 아프리카에서 그나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역은 남쪽과 북쪽입니다. 노란색은 나이 중간값이 20 이상인 지역이고, 30살이 넘는 곳은 딱 하나 있습니다. 31.4를 기록한 튀니지입니다.
위에 링크한 트윗에 의하면 미국의 나이 중간값은 37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값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마도 미국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프리카의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아프리카의 경제성장에 제법 속도가 붙었다는 점입니다. 몇 년만 더 지나면 지금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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