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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더 많은 여성 과학자가 필요합니다

by @푸근 2015. 4. 10.

이공계 대학에는 여학생이 더 적습니다. 그것도 많이 적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옛날보다는 아주 많이 늘어난 것도 맞습니다. 이쪽 분야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실제로 이공계열에서 여성 과학자는 얼마나 될까요?

 

출처 :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14/11/141107-gender-studies-women-scientific-research-feminist/

 

 

소위 STEM이라고 불리는 직종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을 비교한 자료입니다. 1970년, 90년, 2011년의 현황입니다. STEM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의 앞글자를 따온 말입니다. 그냥 간단히 이공계 분야라고 지칭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1970년 STEM 분야에서 여성인력은 7%에 불과했습니다. 2011년에는 26%로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26%도 여전히 낮은 수치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1990년 수치입니다. 23%입니다. 1990년에서 20년이 지난 2011년에 고작 3% 증가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이 분야에서 여성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떤 값으로 수렴하게 될지 좀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STEM 분야를 더 세세하게 나눠 살펴본 자료입니다. 1970년에는 모든 분야에서 여성 인력이 20%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성장해서 2011년에는 제법 많이 늘었습니다. 이것은 위의 그래프와 동일한 내용입니다.

 

 

여성 인력이 가장 크게 늘어난 분야는 사회과학입니다. STEM을 전공하고 사회과학 분야에서 일한다면 아마도 경제학과 관련된 업무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히려 수학 분야에 여성 인력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반면 공학은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가 느립니다.

 

재미난 것은 컴퓨터와 관련한 분야는 1990년대 이후로 여성 인력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문제는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컴퓨터와 관련된 분야에서 여성인력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럼 박사학위를 딴 여성들의 비율을 봅시다. 여기서는 STEM 분야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를 다 다루고 있기에 위의 그림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2012년에 박사학위를 받은 모든 사람들 중에서 45%가 여성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반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분야 별로 나눠보면, 사회과학과 생활과학 분야가 각각 58%와 55%로 여성이 더 많습니다. 반면 공학은 여전히 22%로 가장 낮습니다. STEM 분야 중에서도 공학 분야가 특히 더 여성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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