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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세계에서 가장 비쌌던 기업들

by @푸근 2016. 2. 8.

기업의 가치는 흔히 시가총액으로 계산합니다. 현재 주식 가치를 모두 합한 것이죠. 이론적으로 그 돈이면 그 회사 주식을 모두 살 수 있으니 해당 기업의 정확한 시장 시세가 맞습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은 애플이었습니다. 제법 오랫동안 쭉~ 애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를 다른 기업이 아주 잠깐 차지했었습니다. 애플을 잠시나마 밀어냈던 기업은 알파벳입니다. 알파벳이라고 하면 생소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바로 구글입니다. 알파벳은 구글을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입니다. 지금으로선 사실 상 구글과 같은 것으로 취급해도 무리는 없습니다. 구글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지만 다음날 주가가 내려가서 바로 1위 자리를 다시 내주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현재 세계 1, 2위 기업은 애플과 구글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던 기업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위 그림에는 8개의 기업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1991년 이후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적이 있었던 모든 기업의 목록입니다. 각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가 그래프로 그려져 있고,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바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던 기간을 나타냅니다.

 

일단 이 8개 기업을 한번 나열해 봅시다.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제너럴 일렉트릭, 페트로차이나, 니폰 T&T, 시스코, 엑손모빌입니다. 여기에 석유회사가 두 개 있습니다. 나머지 6개 기업은 모두 IT와 관련된 기업들입니다.

 

알파벳과 애플은 최근의 라이벌입니다. 그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GE, 엑손모빌이 1위 자리를 나누어 가졌습니다. 니폰 T&T는 90년대 중반에 최고였습니다. 일본 버블경제가 최고조일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페트로차이나는 아주 잠시 뾰족하게 우뚝 솟은 적이 있는데 저때가 2008년 경제위기 무렵 아닌가 합니다. 미국 경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던 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시스코가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는 정말 한 순간 세계 1위를 했었습니다. 닷컴 버블이 한창일 때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 분야를 석권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한 순간이라도 세계 1위가 어딥니까? 절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구글과 애플이 현재 잘 나가지만, 과거에 잘 나갔던 기업이 최근까지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뿐입니다. 다른 기업은 현상유지이거나 상승세라 하더라도 전성기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년 뒤에는 위 기업들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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