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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되는 것과 세습되는 것 어떤 땅콩 한 봉지로 시작된 일이 태풍으로 발전했습니다. 덕분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쏟아지고 그 땅콩의 매출이 급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드라마에서나 만날 수 있던 친숙한 한국의 재벌문화를 보다 더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좋은 눈요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재벌가의 위기는 기업의 위기로 연결될 수 있기에 멈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더 나아가 지금 감옥에 있는 어떤 재벌가 사람을 가석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주장이 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참 역겨운 소리입니다. 만약 특정 사람 몇몇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 일단 그 상태 자체가 비정상적입니다. 그리고 경제가 나빠질 것을 내세워 법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경제.. 2015. 1. 5.
가족이 소유한 세계적 거대기업들 우리나라 대기업들을 흔히 재벌이라고 부릅니다. 이 재벌이라는 단어는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제용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경영권을 세습하는 족벌경영하는 거대기업들을 재벌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소수의 거대 재벌들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를 낳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로 계열사들을 굴비처럼 엮어서 작은 지분만으로 거대 기업집단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는 것은 실제로 여러 문제들을 양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반대로 보자면 아주 작은 투자만으로 전체를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최소의 노력으로 큰 것을 먹었으면 책임도 온전히 자기 것이어야 합니다. 평소에는 내것은 내것이라고 하다가 어려울 땐 도와.. 2014. 11. 5.
자수성가로 부자가 될 수 없는 대한민국 우리나라에서 큰 부자가 되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부자로 태어나는 수밖에. 우리나라는 창업해서 기업을 일구는 것이 매우 힘든 나라입니다. 재벌이 모든 걸 다 해먹고 있기 때문이죠. 이 이야기는 이전부터 많이 지적되었습니다. 자료와 함께 살펴보죠. 일본과 한국의 주식부자 순위입니다. 창업을 해서 큰 성공을 하면 창업자는 당연히 주식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빌 게이츠나 마크 주커버그처럼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상위 10명에 그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모두가 물려받은 것이죠. 반면 일본은 오히려 상속받은 사람이 더 적습니다. 그럼 이제 전세계 부자들과 비교해 볼까요? 위에 일본과의 비교에서는 10명만 했는데, 이 표에는 15명까지 나와 있습니다. 15위에 드디어 우리나라도 창업으로 부자가 된 사람.. 201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