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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자수성가로 부자가 될 수 없는 대한민국

by @푸근 2014. 3. 6.

우리나라에서 큰 부자가 되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부자로 태어나는 수밖에. 우리나라는 창업해서 기업을 일구는 것이 매우 힘든 나라입니다. 재벌이 모든 걸 다 해먹고 있기 때문이죠. 이 이야기는 이전부터 많이 지적되었습니다. 자료와 함께 살펴보죠.

 

 

 

 

일본과 한국의 주식부자 순위입니다. 창업을 해서 큰 성공을 하면 창업자는 당연히 주식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빌 게이츠나 마크 주커버그처럼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상위 10명에 그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모두가 물려받은 것이죠. 반면 일본은 오히려 상속받은 사람이 더 적습니다.

 

그럼 이제 전세계 부자들과 비교해 볼까요?

 

 

 

 

위에 일본과의 비교에서는 10명만 했는데, 이 표에는 15명까지 나와 있습니다. 15위에 드디어 우리나라도 창업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등장했습니다.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이로군요. 미국이 다수이지만 대부분이 창업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가 이상하다는 거죠.

 

그럼 최근에 기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여러 나라를 비교해 볼까요?

 

 

 

 

네, 사실 이 그래프를 보여드릴려고 이 글을 썼습니다. 이 그래프는 1996~2010년 사이에, 즉 최근 15년간 백만장자가 된 기업가가 몇 명이나 되는지 그 숫자의 인구 백만명당 비율을 국가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절대적인 숫자값보다는 국가의 상대적인 비교를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예상대로 우리나라는 하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기업으로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0위 권 안팎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그런데 저 순위를 보면 뉴질랜드, 터키, 체코, 이스라엘, 타이완 같은 나라에도 한참 밀립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경제가 기존의 있는 놈들이 다 해먹는다는 이야깁니다.

 

그런 고정적인 구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고, 위기에 대응하기도 어렵고, 빠르게 변하는 국제적인 트렌드에 맞춰가는 데에도 불리합니다. 그리고 사회 내부적으로도 개천의 용이 멸종하는 일이 벌어지죠.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참고) 위 자료들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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