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시즌입니다. 해마다 많은 이들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노벨상이 워낙 권위가 높다보니 무척이나 신중하게 상이 수여됩니다. 그래서 수상 자격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오랜 숙고가 필연적입니다. 이런 경향이 계속 되면서 나타나게 된 현상이 바로 노벨상 수상자들의 고령화입니다.
위 그래프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몇 살 때 상을 받았는지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노벨상 여러 분야 별로 나뉘어져 제시되어 있습니다.
평화상을 제외하면 고령화 경향이 쉽게 발견됩니다. 특히, 왼쪽에 있는 세 분야,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은 매우 강한 경향성이 보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가장 핵심적인 과학상이니 노벨상의 핵심이 고령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수상자의 고령화가 왜 문제가 되냐면, 노벨상 수상에는 독특한 조건이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반드시 생존해 있는 사람만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입니다.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하더라도 젊은 나이에 사고나 병으로 사망한다면 절대로 노벨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 조건 때문에 상을 못받은 안타까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수상자가 점점 고령화된다는 사실은 위대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노벨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 그런 안타까운 분들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수학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갖는 필즈상은 40세를 넘으면 받을 수 없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어쩌면 노벨상보다도 더 가혹한 조건입니다. 노벨상이나 필즈상이나 수여의 직접적인 대상을 사람으로 했기에 이런 조건을 달았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사람이 아니라 업적 자체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수상자에 대한 이러저러한 조건은 필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대선에 특정 집단만 투표한다면? (0) | 2016.10.17 |
---|---|
청년과 노인 세대의 빈곤율 격차 (0) | 2016.10.11 |
회사, 상사, 동료에 대한 신뢰 (0) | 2016.10.10 |
드론이 활용되는 분야 (0) | 2016.10.05 |
미국 십대 미혼모의 감소 (0) | 2016.10.04 |
경제위기 이후 여러 국가들의 창업 회복세 (0) | 2016.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