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이 잦은 나라와 기업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먼 곳으로 다녀와야 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로 가야할 때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해외 출장이 증가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회사의 업무 영역이 더 넓게 확장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가 성장할수록 해외 출장은 당연히 많아집니다.

 

그렇다면 어떤 나라가 최근에 해외 출장이 크게 늘었을까요? 아마도 경제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들이 목록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 https://www.economist.com/business/2015/11/21/on-the-road-again

 

 

위 그래프는 해외출장에 사용한 금액의 변동을 의미합니다. 전년보다 출장비용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른쪽에 있는 원의 크기가 절대적인 금액을 나타냅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중국이 1등입니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니 해외 출장이 더 많아진 것도 당연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인도, 독일, 스페인, 미국, 영국, 한국 순서입니다. 우리나라도 비교적 상위권에 올라와 있습니다. 반면에 네덜란드와 러시아는 오히려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크게 감소했습니다.

 

출장비용 총액만 보면 역시 미국이 1등이고 중국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중입니다. 몇 년 안에 바로 역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 그래프는 해외출장 항공료 지출을 기업별로 순위를 매긴 결과입니다. 출장을 위한 항공료를 많이 지불한 기업은 아마도 전세계에 걸쳐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일 가능성이 큽니다. 역시 예상대로 그런 기업들이 목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 목록을 보니, 뭔가 특이한 점이 하나 발견됩니다. 기업의 규모로 보자면 애플, 구글,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등 첨단 IT기업들이 절대 빠질 수 없는데 위 목록에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위 목록에서 오라클이 유일한 거대 IT기업입니다. 확실히 해외출장이라는 것은 기업이 다루는 것의 속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업종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 목록에는 그런 기업들이 있습니다. 딜로이트나 엑센추어 같은 기업들이 그 예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