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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미국의 인종별 아동 빈곤율

by @푸근 2016. 2. 19.

인류의 역사는 더 잘 살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최근 엄청난 문명의 혜택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 하자면 결국 빈곤의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서도 이 문제가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것도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에서 그렇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절대적인 빈곤의 상태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현재 절대적 빈곤 상태에 놓은 사람들의 고통은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빈곤의 상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은 그 충격이 장기적을 지속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다음은 미국의 아동 빈곤율을 인종별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입니다.

 

 

 

위 그래프는 2013년까지 인종별로 아동 빈곤율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백인의 경우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낮은 수준으로. 약 10% 정도의 아동 빈곤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낮다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별로 발전이 없었다는 의미도 됩니다.

 

흑인과 히스패닉은 유사하게 움직입니다. 아마도 경제상황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움직인 것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상대적으로 백인들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은 경제적 위기상황에 버틸 여력이 더 많았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흑인과 히스패닉은 그룹은 2013년 기준으로 보면 1980년 무렵과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변동폭은 컸지만 결국은 제자리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히스패닉보다는 약간 더 흑인의 상황이 더 나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안입니다. 아시안들만 유일하게 아동 빈곤율이 감소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사된 처음 상태에는 20%가 넘는 수치였지만, 2013년에는 10%로 떨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시안들만이 경제적 측면에서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율이 아니라 절대적인 숫자입니다. 빈곤상태에 놓은 아동의 수가 인종별로 얼마나 되는가는 그린 그래프입니다. 단위는 백만 명입니다. 일단 가장 간단한 아시안부터 봅시다. 가장 낮습니다. 당연합니다. 미국에서 아시안 인구가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동 빈곤율도 백인 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가장 낮은 곳에 선이 그려집니다.

 

다음은 히스패닉입니다. 히스패닉 그룹의 빈곤 아동은 일정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나온 그래프를 보면 아동 빈곤율이 크게 증가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것도 단순히 히스패닉 인구의 증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집단인 흑인입니다. 그동안 백인 빈곤 아동이 흑인 빈곤 아동보다 더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흑인의 아동 빈곤율이 높아도 인구 자체가 백인보다는 훨씬 더 적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크게 작아지거나 심지어 역전된 적도 나타납니다. 인구가 훨씬 더 많은 백인 그룹의 빈곤 아동이 인구가 더 적은 흑인 집단의 빈곤 아동보다 더 적어진 것입니다. 매우 극심한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동 빈곤은 무척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렸을 때의 경험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회의 장기적인 지속을 위해서라도 아동 빈곤의 문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로 인정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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