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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개똥과 뉴요커

by @푸근 2015. 8. 29.

재밌는 통계 자료가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세계적인 대도시인 뉴욕의 개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무슨 스토리인지 참 궁금해집니다.

 

출처 : http://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5/08/daily-chart-12

 

 

 

꺽은 선 그래프가 보여주고 있는 것은 뉴욕 시민들이 길거리에 있는 개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수입니다. 뉴욕에는 민원요청을 받는 311번의 전화번호가 있다고 합니다. 개똥을 치워달라고 사람들이 이곳에 요청한 횟수를 년도 별로 기록한 것입니다. 빨간색이 최근 몇 년간의 평균값입니다.

 

한눈에 딱 들어오는 경향은 1월에서 12월로 갈수로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신고가 들어오는 달은 3월입니다. 갑자기 치솟은 모양이 보입니다.

 

그리고 하늘색 막대 그래프는 뉴욕의 강설량입니다. 1월과 2월에 눈이 많이 옵니다. 갑자기 강설량을 왜 보여줄까요? 바로 이것이 정답이기 때문입니다.

 

뉴욕의 시민들이 개와 산책을 합니다. 보통은 개똥을 치우는 봉지나 다른 도구들을 함께 갖고 다니곤 하는데, 문제는 눈이 쌓이 겨울에 벌어집니다. 눈이 오면 개의 배설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개 주인이 전혀 모를 수도 있고, 알았다고 하더라도 잘 보이지 않으니 그냥 내버려 둘 확률도 높아집니다. 또한 행인들도 개똥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가 3월이 되면 이제 눈이 녹기 시작합니다. 쌓였던 눈이 사라지면서 그 속에 숨겨졌던 그놈들이 발견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3월에 개똥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원글을 보시면, 뉴욕에서 개똥을 치워달라고 신고된 위치까지 지도로 만들어서 표시한 자료가 있습니다. 이런 자료까지 만들어서 공개한다는 것이 참 부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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