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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영화에서 여성의 비중

by @푸근 2014. 9. 25.

우리나라의 유명 배우들을 보면, 연기력이 뛰어난 남자 배우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러나 여자 배우의 수는 그에 미치지 못합니다. 예쁜 배우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뛰어난 연기럭을 기반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그런 여배우는 찾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가 봅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비중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그렇습니다.

 

출처 : http://fivethirtyeight.com/datalab/study-shows-women-are-excluded-from-film-internationally/

 

 

위 그래프는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 중에서 중요 배역을 연기하는 여성의 비중을 조사한 자료입니다. 2013년 기준 가장 영화를 많이 제작하는 상위 10나라를 선정하고, 그 나라에서 상위 10개 영화를 뽑아 조사한 겁니다. 일단 숫자를 떠나서 이 나라들이 현재 영화를 제일 많이 제작하는 나라라는 것부터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아 4개국가, 유럽 4개 국가 그리고 미국와 호주입니다.

 

 

여성 배역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영국영화입니다. 그런데 그 값이 38%정도입니다. 예상보다 작은 숫자입니다. 10 나라 중에서 우리나라는 비교적 높은 3위에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영화 제작국인 미국이 오히려 30%에도 미치지 못한 하위권에 있습니다.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 캐릭터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것은 장르적 특성도 있습니다. 마이클 베이 영화처럼 모든 걸 때려부수는 영화에서 여성들이 활약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직업인 연쇄살인마(?)나 형사같은 배역에서 여성 캐릭터가 어울리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기란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성의 비중이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좀 거시기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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