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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헐리우드 영화 속 여성 캐릭터 비율

by @푸근 2017. 2. 26.

영화나 미디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다양성이 무척이나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성별뿐만 아니라 인종 및 직업군까지 다양성을 드러내려고 다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성별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남녀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적 정체성을 반영하려는 추세가 발견됩니다.

 

영화는 가장 보편적인 미디어입니다. 그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양성을 잘 반영하고 있을까요? 헐리우드 영화만 확인해 봤더니 전혀 그렇지 않고 나아지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위 그래프는 년도 별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의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사가 있는 캐릭터만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2007년도를 보면,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대사가 있는 여성 캐릭터는 25%를 약간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남성 캐릭터라는 의미입니다. 헐리우드 영화가 남성 중심적이라고 해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닌 셈입니다.

 

2007년이면 그렇게 오래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10년 전 상황이니 그렇다고 칩시다. 그럼 그 이후 얼마나 상황이 나아졌을까를 보면 답답합니다.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25%를 약간 상회하는 그 수준은 최근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헐리우드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는 주변부에 머무르고 있고, 그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여성 영화배우의 부족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 배우들은 대체로 남성입니다. 그것도 30-40대 남성 배우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준하는 주연급 여성배우는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중요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은 한국의 여성 배우가 받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여성이 사회의 주변부에 위치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반성해야 할 과거이지만 문제는 지금도 그것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은 여전히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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