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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미국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는 북한

by @푸근 2017. 2. 19.

김정일의 큰 아들인 김정남이 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정하듯이, 정치적인 암살이 거의 확실해 보이고 그 배후는 당연히 현 북한정권으로 지목됩니다. 북한의 체제는 여러 측면에서 이해하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불안합니다.

 

게다가 평소에 미사일도 펑펑 날리고 있으니 더더욱 무서워집니다. 현실에서 제일 무서운 존재는 힘이 센 사람이 아니라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또라이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무서운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우리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인들이 보기에도 북한이 가장 위험한 국가라고 합니다.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합니다. 2017년 1월~2월에 걸쳐 7,150명의 응답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적은 어느 나라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결과는 57%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미국인 절반 이상이 북한을 위협적인 적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41%로 이란입니다.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 질문의 1위는 이란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과 협상을 했고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그 합의가 불만족스러운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어쨌든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을 현저하게 낮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덕분에 이제 북한이 제1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북한과 이란이 미국의 입장에서 최고 위험국가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다음 나라들을 봅시다.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러시아, 리비아, 소말리아, 파키스탄, 팔레스탄인, 사우비아라비아, 예멘 순서입니다. 대체로 이슬람 국가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기에서 구분할 점은 있습니다. 피해를 입히는 존재와 정말 위협이 되는 존재로 말입니다. 예를 들어, 소말리아나 팔레스타인과 미국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저들에게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제법 높습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 같은 국가가 미국이 위협되는 방식은 전자의 나라들과는 스타일이 좀 다릅니다. 사실 후자의 나라들이 미국 입장에서 진짜 무서운 나라들입니다.

 

아무튼 북한과 이란이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임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 둘 중에서도 최근 북한이 더 큰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많아졌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절대로 좋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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