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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전화를 받는 일반적인 예의

by @푸근 2015. 9. 4.

영화관에서 재밌게 영화를 보고 있는데 저쪽에서 우렁차게 전화벨이 울리면 짜증이 몰려오기 마련입니다. 전화라는 것이 모든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도구가 된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곳에서나 그것을 써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화를 받는 것에도 예의가 있는 것이죠.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그럼 사람들은 어느 장소에서 전화를 받아도 되고, 어떤 곳에서는 안된다고 생각할까요? 미국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출처 : http://www.forbes.com/sites/niallmccarthy/2015/08/27/mobile-etiquette-when-is-it-inappropriate-to-answer-your-cellphone-infographic

 

 

초록색은 전화를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나타냅니다. 빨간색은 안된다고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그럼 하나씩 봅시다.

 

길거리를 걸어갈 때는 전화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77%입니다. 대중교통 안에서 해도 된다는 응답은 75%입니다. 줄서서 기다릴 때는 74%입니다. 이 정도면 대부분 사람들이 전화받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장소들일 겁니다.

 

이제 반대를 봅시다. 교회에서는 96%가 전화받으면 안된다고 대답했습니다. 영화관에서는 95%, 미팅 중에는 94%, 가족과 식사 중에서는 88%, 식당에서는 62%가 전화를 받으면 안된다고 응답했습니다. 대체로 동의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다만 제가 의아한 것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와 식당 안에서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약간 놀랍습니다. 두 장소가 그렇게 크게 다른 성격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미국인들은 그런가 봅니다.

 

사실, 살면서 급하면 전화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회의 중이라도 급한 일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전화를 받느냐 받지 않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대중교통 시설 안에서라도 조용하게 다른 사람들 피해주지 않으려고 신경쓰면서 전화받는 사람들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대화 내용을 크게 알려주면서 통화하는 사람을 같은 부류로 묶을 수는 없습니다.

 

전화는 겉으로 보이는 현상일 뿐, 핵심은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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