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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기술기업들의 직원 일인당 가치

by @푸근 2015. 9. 6.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성입니다. 적은 투자를 하고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입니다. 그래서 기업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똑같이 1조원의 시장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두 개의 기업이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하나는 직원이 100명인데, 다른 하나는 직원이 만 명이라면 비즈니스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직원이 더 적은 기업이 좋게 평가됩니다. 그리고 IT기업들은 이런 측면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여러 IT기업들의 가치와 시가총액을 직원 일인당으로 계산해본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www.forbes.com/sites/liyanchen/2015/08/11/the-most-valuable-employees-snapchat-doubles-facebook

 

 

직원 일인당 기업의 가치를 평가한 그림입니다. 당연히 원의 크기가 큰 기업이 직원 일인당 가치가 큰 기업들입니다. 가장 높은 기업은 스냅챗입니다. 스냅챗은 전송한 데이터를 보관하지 않는 독특한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미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냅챗은 페이스북, 우버, 구글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위 그림이 거시적 관점에서 한눈에 보기엔 좋을지는 몰라도 어떤 기업이 얼만큼 더 나은 것인지 비교하기엔 불편합니다. 막대 그래프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냅챗의 직원 일인당 기업가치는 다른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직원의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저만큼의 시장가치를 창출하는데 더 적인 인원만으로 가능했다는 사실 자체가 해당 기업이 대단하다는 증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기업이 더 성장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때에도 직원 일인당 기업가치를 저 수준으로 유지하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참고용으로만 판단하고 큰 의미부여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이것입니다. 이것은 기업의 직원 일인당 시가총액을 나타냅니다. 스타트업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가능성을 더 크게 평가하기 때문에 부풀려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의 가치는 냉정하게 평가된 것이기에 오히려 더 정확한 기업의 상태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원 일인당 시가총액은 페이스북이 압도하고 있습니다. 구글보다도 2배 이상 더 높습니다. 페이스북은 이제 충분히 안정권에 접어든 기업으로 볼 수 있기에 더 수치가 더욱 놀랍습니다. 모바일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페이스북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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