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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히스패닉 미국인의 비율와 현황

by @푸근 2015. 3. 17.

세계 여러 지역 출신들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사는 미국, 그 중에서도 히스패닉은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라 이제 점점 자생적 미국인으로 흡수되고 있습니다. 다문화 정책을 추진하는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히스패닉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히스패닉 출신들이 차지하는 비율과 전망, 그리고 현황에 대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5/03/daily-chart-5

 

 

역시, 이것도 크기가 크니 클릭해서 원래 크기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 그림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압축적으로 담겨져 있습니다. 위 그림을 바탕으로 다음의 사실들을 알 수 있습니다.

 

  • 1950년대부터 미국의 인구분포는 흑인은 그대로 유지, 백인 감소, 아시아와 히스패닉이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 1990년대까지 미국 내 히스패닉은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보다 이민자들이 더 많았지만, 2000년 무렵에는 같아졌고, 2000~2010년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훨씬 더 많아졌다.
  • 90년대보다 2000년대에 히스패닉 이민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 미국 내 히스패닉의 연령별 인구분포는 어릴수록 더 사람이 많은 피라미드 모양이지만, 미국 내 백인의 연령 별 인구분포는 장년층이 가장 많은 호리병 모양이다. 이는 앞으로 히스패닉 인구 수가 더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
  •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의 64%는 멕시코 출신이고, 그 다음으로는 푸에르토리코, 중앙 아메리카, 남 아메리카,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순서이다.
  •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하나의 나라로 생각한다면 전 세계에서 16번째 규모의 구매력을 가진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집단이다.
  • 해마다 백만 명의 히스패닉 유권자가 추가되고 있다.
  • 백인가구 가계소득의 중간값은 약 11만 달러이고, 히스패닉 가구 가계소득의 중간값은 7,683달러이다.

 

위 내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미국에서 히스패닉은 정치적, 경제적 모두에서 매우 중요한 사회집단으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인정하고 말고의 수준은 이미 한참 전에 넘어섰다는 말입니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언젠가 우리나라도 이민자의 비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시간에 경제구조를 송두리째 바꿀 수도 없고, 그럴 의지도 없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낮은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더 이상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없고, 경제적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이민자의 증가는 당연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위의 히스패닉의 예시처럼 그들의 출산율도 더 높을 것이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이 현실화되었을 때 어떻게 사회통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지속적으로 대비를 해야 합니다. 필리핀 출신의 한국인 한 명이 국회의원이 된 것으로 두고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일은 이제 당연한 것입니다. 한국 출신 사람이 미국에서 국회의원되면 자랑스러운 일이고, 필리핀 출신 사람이 한국에서 국회의원되면 이상한 것입니까?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고 그건 바꿔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적응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환경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미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큰 갈등없이 함께 잘 어울려 사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그것이 다른 나라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히스패닉 미국인의 역할과 위상이 중요합니다. 그들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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