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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모바일을 많이 쓰면 PC 사용은 감소할까?

by @푸근 2015. 5. 29.

모바일 장비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은 이제 일상입니다. 인터넷은 모든 사람이 일상적으로 써야 하는 도구입니다. 이런 인터넷을 모바일로 이용하게 되면 데스크탑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을 줄어들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루는 누구에게나 24시간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A를 하는 시간이 증가하면 그 증가한 시간만큼 다른 것을 줄여야 합니다. 그러니 모바일 이용시간은 데스크탑 이용시간과 트레이드 오프의 관계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랍니다.

 

출처 : http://blogs.wsj.com/cmo/2015/05/26/mobile-isnt-killing-the-desktop-internet/

 

 

위 그림은 사람들의 인터넷 이용시간을 조사한 것입니다.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쓰는 시간과 데스크탑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을 조사한 것입니다. 단위는 분입니다.

 

조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데스크탑 이용시간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반면 모바일을 이용한 인터넷 이용시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한다고 해서 데스크탑으로 하던 인터넷 이용시간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모바일이든 데스크탑이든 간에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 자체가 증가했습니다.

 

그럼 하루 24시간 중 어떤 시간이 줄어들었을까요? 위 기사에도 언급했듯이, 이것은 제로섬(zero-sum)의 상황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버스타면서, 지하철 안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었으니 이것은 다른 어떤 활동의 시간을 빼내 모바일 인터넷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이중활동인 것입니다.

 

물론 인터넷 이용 시간이 계속 증가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든 아무때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 당분간은 다른 활동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인터넷 이용시간이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효율적인 시간이용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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