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하면 생각나는 노래는 바로 "서시"입니다. 90년대 락음악에서 신성우가 차지하는 위상은 대단했고 "서시"라는 노래는 그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신성우의 음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서시가 아니라 바로 "슬픔이 올 때"라는 곡입니다.
"슬픔이 올 때"는 1996년에 발표된 신성우의 4번째 음반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의 느낌은 "서시"와 많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다른 느낌이 숨어 있습니다. 제목에 있듯이 말 그대로 슬픔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 노래를 우중충한 오전에 괜히 찾아듣곤 합니다.
요즘엔 뮤지컬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던데, 팬서비스에서라도 음반 하나 더 발표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젠 낡은 스타일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때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면 참 반가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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