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TV를 보다가 익숙한 옛날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참 듣기 좋은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잘 들어보니 그 오래된 원곡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다름을 파악하는데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으니 일단 적어도 제 귀에는 이 노래가 원곡가 유사하게 들렸다는 겁니다.
그 노래가 흘러나왔던 곳은 신한카드 광고였습니다. 바로 이거였죠.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바로 뒤지기 시작해서 그 노래를 찾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이 노래를 찾아다니던 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노래입니다.
바버렛츠(The Barberettes)가 부른 "Be My Baby"입니다. 이 노래는 워낙 유명한 고전이라 잘 알고 있지만 문제는 이걸 부른 가수가 누구냐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의 인디 그룹였습니다. 영어 발음만 듣고 우리나라 가수라고 생각하진 못했기에 나름 충격적인 반전이었습니다.
바버렛츠는 얼마 전 음반을 하나 발표한 아직은 무명 그룹입니다. 그리고 이 "Be My Baby"는 정식 앨범으로 발표한 곡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 제법 유명해졌으니 나중에라도 정식 음반으로 들을 수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진짜 오랜만에 원곡도 함께 들어봅시다. 원곡은 무려 1963년에 The Ronettes가 발표했습니다.
The Ronettes와 바버렛츠는 똑같이 여성 3인조 그룹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원곡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잘 살린 것같아 보입니다. 앞으로도 바버렛츠를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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