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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전 세계 국가들의 빚

by @푸근 2015. 12. 17.

부채가 참 문제입니다. 가계부채도 그렇고, 국가부채도 그렇습니다. 개인이나 가계에서 빚을 지는 것은 보통 부정적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국가 단위에서는 그렇진 않습니다. 적절하게 관리된다면 빚을 내는 것은 제법 괜찮은 정책수단입니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죠. "적절하게 관리된다면" 이게 문제입니다. 과연 어느 정도의 빚이 적절한지,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잘 관리되는 것인지 모호한 측면이 있습니다.

 

아무튼 현재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럼 어느 나라가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림이 큽니다. 클릭해서 원래 크기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전세계 모든 나라가 지고 있는 빚을 모두 더하면 59조7천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대충 60조 달러라고 합시다. 한화로 계산하면 경 단위를 넘어가버리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이 엄청난 빚 중 29.05%는 미국의 빚입니다. 그리고 19.99%는 일본의 빚입니다. 간단히 말해 미국 30%, 일본 20%입니다. 이 두 나라가 전 세계 모든 빚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랭킹으로 중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순서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두 나라에 비하면 격차가 제법 많이 납니다.

 

현재 미국은 세계 경제의 23.3%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29.05%의 빚은 조금 많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일본은 전세계 생산의 6.18%를 담당하고 있지만, 빚은 19.99%이나 지건 제법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혹자들은 일본의 국채 대부분을 일본국민들이 보유하고 있기에 다른 나라들과 상황이 다르다고 말합니다만, 그래도 빚은 빚입니다.

 

우리나라는 0.74%라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1%는 넘을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닌가 봅니다. 빚이 무조건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략적으로 잘 쓰면 좋은 것이긴 합니다. 다만 그 결정을 누가 하는가가 진짜 중요한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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