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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롯트 캡리스 만년필 페르모 구입 작년에 워터맨 만년필 하나를 구입했었습니다. 퍼스펙티브라는 만년필인데 워터맨 제품의 라인업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는 제품이지만 겉모습 하나 만큼은 정말로 멋진 펜입니다. 흔히 모던하다고 말하는 딱 그 느낌으로는 최고입니다. 그런데 저와는 잘 맞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뚜껑입니다. 만년필에서 뚜껑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부품입니다. 왜냐하면 뚜껑으로 닫아두지 않으면 잉크가 말라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뚜껑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워터맨 퍼스펙티브는 무게가 무거운 편입니다. 그래서 사용할 때 뚜껑을 뒷부분에 꽂아주고 쓰기엔 많이 불편합니다. 가뜩이나 무거운 편인데 뚜껑까지 꽂으면 무게중심이 더욱 뒤로 쏠려 글씨쓸 때 힘을 더 줘야 합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뚜껑은 옆에 .. 2019. 6. 5.
워터맨 퍼스펙티브 만년필 개봉 만년필은 참 매니악한 대표적인 물건 중 하나입니다. 요즘처럼 다양한 필기구가 등장한 시대에 언제적 만년필입니까? 그런데 말이죠, 이런 구식 물건들 중에서 어떤 것은 여전히 묘한 매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년필도 그런 물건 중 하나입니다. 제가 만년필을 처음 쓴 것은 아주 오래전 중학교 다니던 무렵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여러 색의 잉크를 사두고 바꿔쓰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당연히 손에 묻고, 흘리고, 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걸 써보겠다고 이리저리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론 만년필을 전혀 손대지 않았지만 그때 재밌었던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교보문고 한켠에 있는 만년필 가게 앞을 지나면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이리저리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18.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