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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시놀로지 DS223j 나스 추가

by @푸근 2023. 11. 11.

예전에 시놀로지 DS214play라는 나스를 구입하여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2015년에 세팅해 둔 나스인데 지금까지 단한번의 오류도 없이 매우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신뢰성입니다. 백업을 강력하게 하다보니 4TB 하드디스크 3개로 총 4TB 용량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용량이 거의 다 차게 되었습니다. 제가 쓰는 방식은 4TB도 다 쓰기 어렵지만 가족들이 최근 동영상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하다 보니 금새 4TB로는 어림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영상만을 전용으로 쓰기 위해 새로운 나스를 하나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신뢰할 수 있는 시놀로지의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택된 것이 바로 DS223j 모델입니다. 시놀로지의 제품이름의 숫자는 하드디스크 베이의 갯수와 발매년도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DS223j는 하드디스크 베이가 2개 있고 2023년도에 출시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의 "j"는 엔트리 모델이라는 뜻입니다. 뒤에 플러스가 붙은 고성능 제품을 먼저 고려했지만 DS223j가 지금까지 잘 쓰고 있던 DS214play보다 더 고성능임을 확인하고 나니 굳이 고성능 제품을 구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DS214play에서도 문제없이 잘 작동했으니 그보다 더 성능이 높아진 제품에서는 당연히 잘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전자제품은 신제품이 최고입니다.

 

박스입니다. 요즘 추세가 그렇듯 재활용 종이 재질의 박스입니다. 크기도 작고 단촐합니다.

 

상단에 스티커로 핵심 기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코어 프로세서가 쓰였다는 점이외에는 모두 당연한 내용입니다.

 

박스 뒷면에는 세부 스펙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USB 포트가 2개 있고, 네트워크 속도는 최대 1G급입니다. 그리고 구성품의 목록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었습니다. 나스 본체가 있고, 그 위에 케이블같은 악세서리가 들어있는 박스가 있습니다.

 

구성품입니다. 나스 본체, 전원선, 전원어댑터, 랜 케이블, 설치 가이드, 그리고 나사 2개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 나사 2개는 박스에 적힌 구성품 목록에 없습니다. 사실 저는 DS223j 나스와 하드디스크 2개가 묶인 세트 상품을 구입했습니다. 업체에서 하드디스크를 아예 나스 본체에 설치해서 배송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저 나사 2개는 시놀로지 나스의 구성품이 아니라 하드디스크의 구성품 중 일부입니다.

 

전원어댑터입니다. 12V, 5A 출력입니다. 곱하면 60W입니다. DS214play의 전원어댑터도 2015년부터 지금까지 단한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으니 이것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스 본체의 뒷면입니다. 팬이 하나 있고, 랜 포트, 2개의 USB, 전원 포트가 있습니다. DS223j가 저렴한 엔트리 제품인 것이 여기서 확인됩니다. 팬 위에 나사가 있습니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아래에도 나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나사를 풀어야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상위 모델은 모두 간단하게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일단 한번 설치하면 교체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저렴한 모델은 이런 차별성이 존재합니다.

 

나사를 풀고 열었습니다. 함께 세트로 주문했던 도시바의 12TB 하드디스크가 보입니다. 하드디스크를 설치하는 방법도 불편하게 되어 있네요. 상위 제품은 하드디스크를 원터치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2개 하드디스크가 보입니다. 12TB 하드디스크 2개를 SHR 방식으로 구축하여 활용할 예정입니다. 12TB면 당분간 용량 걱정을 없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하드디스크 가격은 무척 비싸더군요. 하드디스크 2개 가격에 비하면 정착 나스 본체의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설치한 결과입니다. SHR 방식으로 연결했고, 11165GB 용량을 쓸 수 있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 설정을 권장 상태로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새 나스는 오직 동영상 자료만으로 채울 예정입니다. 기존의 나스는 동영상 이외의 자료들만 유지할 계획입니다. 동영상 자료만 제외하면 굳이 고용량의 하드디스크가 필요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동영상 자료만 채울 것인데 "play"가 붙은 모델을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play가 붙은 제품은 트랜스코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인데 제가 수년 간 나스를 쓰는 과정에서 트랜스코딩 기능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나스 활용 패턴이 그러하니 굳이 더 비싼 모델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다보니, 이제 집에 나스가 두 대가 되었습니다. 홈 네트워크 안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외부에서 접속하는 것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대의 나스를 기능적으로 잘 분리하고 공유기 설정만 정교하게 해두면 실제 사용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놀로지 제품은 제가 사용하는 전자제품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신뢰성을 보여줬습니다. 험난한 환경에서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2015년 이후 8년간 단한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작동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새로 구입한 이 제품도 그렇게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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