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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애플의 성공과 소니의 몰락

by @푸근 2014. 7. 23.

애플은 현재 가장 위대한 IT기업이 되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잘 하는 흔치 않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반면, 최근 가장 극적으로 몰락한 기업은 단연 소니입니다. 1990년대의 소니는 정말로 대단한 기업이었습니다. 시대를 앞서가던 디자인과 독특한 제품들, 그 시대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소니로부터 나온 것이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소니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아마도 혁신적인 전자회사로서의 소니의 생명은 이미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소니가 돈을 버는 쪽은 전자가 아니라 금융부문입니다.

 

이 두 기업의 극적인 변화를 그래프로 확인해 봅시다.

 

출처 : 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4/07/daily-chart-12

 

 

2001년부터 표시된 이 그림 하나로 소니와 애플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소니의 전성기는 1990년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서서히 하향세가 시작되긴 했습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소니의 매출은 그다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즉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점선으로 표시된 이익은 거의 없거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2001년에는 매출이 소니 근처도 따라가지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전설적인 제품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매출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지금은 최고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익은 다른 전자회사에서 도저히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수준을 기록하면서 말입니다.

 

애플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소니인데, 소니가 잘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은 있지만 그것은 개인적인 소망일 뿐, 객관적인 현실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소니에게 희망적인 상황이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전자회사로서 희망이 없다면 차라리 게임이나 영화처럼 소프트웨어 분야라도 잘 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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