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장악한 지구에서 다른 동물들은 살기 힘겨워졌습니다. 이미 인간에 의해 멸종된 동물들도 숱하고, 그런 위기에 처한 동물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인간이 이런 동물들을 잡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괜찮은 돈벌이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인 것은, 이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수렵을 금지하고 거래를 막으면 가격이 더 올라가서 오히려 모험을 감수할만한 좋은 돈벌이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불법적으로 사냥된 동물들의 시장가치를 조사한 그래프를 소개해봅니다. 동영상 자료인데, 총소리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출처 : 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4/07/daily-chart-17
위 그림에 나오는 동물들은 곰, 코뿔소, 코끼리(상아), 호랑이, 표범입니다. 당연히 사냥하면 안되는 동물입니다. 이 동물들의 쓰임새는 이렇습니다. 곰은 담즙, 쓸개즙을 약으로 이용합니다. 위 그림에 나온 4가지 모두 그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날것이냐, 파우더로 만들었냐.. 뭐 이런 차이죠. 그리고 코뿔소는 그 멋진 뿔을 얻기 위한 것이구요. 코끼리의 상아는 이미 오래전부터 유명한 것이었고, 호랑이는 뼈를 약으로 쓰려는 목적입니다. 마지막으로 표범 역시 뼈가 목적이라고 합니다.
인상적인 이 영상에서 그래프부분만 캡춰하면 이렇습니다.
빨간선이 속이 흰 동그라미가 일본입니다. 일본은 곰을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코카인 가격보다 비싸게 곰 담즙을 사들이고 있스니다. 그리고 물론 한국도 있습니다. 금보다도 비싸게 거래하고 있네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나라가 하나 보입니다. 가장 많은 동그라미가 표시된 중국입니다. 중국은 코뿔소를 제외한 모든 동물의 수요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진짜 범인이 밝혀진 셈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가장 압도적이긴 하지만, 일본이나 한국 타이완, 태국까지 묶으면 위 그래프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니 동아시아 국가가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될 겁니다. 만약 동아시아에서 이런 동물의 수요가 사라진다면 멸종 위기의 동물들의 생존에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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