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법

Hyper-V 가상머신을 편리하게 쓰기

by @푸근 2015. 2. 19.

얼마 전 새로운 PC로 교체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윈도우를 새로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세팅하면서 가상머신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용도는 순전히 Active-X 전용으로 말입니다. 저의 새로운 윈도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기도 했고, 이게 과연 얼마나 유용한 방법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가상머신은 윈도우 프로 버전에서 기본으로 지원해주는 Hyper-V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간단한 선택입니다. 가상머신은 윈도우7으로 결정하고 설치했습니다. 설치보다 업데이트가 훨씬 더 오래 걸리더군요. 아무튼 이 글은 Hyper-V에 가상머신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설치한 가상머신을 좀더 편리하게 접근해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설정한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아래의 과정을 설명하는 겁니다.

 

  1. Hyper-V에 윈도우 7 설치
  2. 부팅시 가상머신 자동으로 시작하도록 설정
  3. 가상머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부여
  4. 가상머신에 접근하는 배치파일 작성
  5. 배치파일을 작업표시줄에 고정

 

 

1. Hyper-V와 윈도우 7 설치

 

이 내용은 다른 곳에 더욱 좋은 글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설명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그 다음이니까요. 제가 윈도우 7을 선택한 이유는 Active-X의 호환성이 윈도우 8보다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저는 2GB램을 잡아주고 하드용량은 40GB로 잡았습니다. 어차피 윈도우 설치하고 오직 Active-X를 쓰는 용도로만 쓸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 용량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2. 부팅시 가상머신 자동으로 시작하기

 

물리적으로 컴퓨터가 시작할 때 가상머신에 설치한 윈도우 7도 함께 켜지도록 하면 필요할 때 바로 불러내서 쓸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시작하기 설정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설치한 가상머신의 설정 항목에서 아래쪽으로 가면 자동시작을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자동으로 시작으로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물리적으로 컴퓨터가 켜지면 가상머신도 함께 켜집니다. 그런데 겉에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백그라운드에서 가상머신이 작동하고 있지만 이것을 화면에 띄우려면 이 가상머신에 연결해야 합니다. 그게 다음 단계입니다.

 

위 그림에서 물리적 컴퓨터 본체의 이름은 main-pc이고 가상머신의 이름은 active-win7입니다. active-x를 위한 머신이라서 미지수 x자리에 win7를 넣어 만든 이름입니다.

 

 

3. 가상머신에 접근권한 부여

 

백그라운드에서 가상머신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젠 이것에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화면에 가상머신이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Hyper-V 가상 컴퓨터 연결"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에러가 나옵니다.

 

 

권한이 없어서 접근할 수 없다는 메시지입니다. 물론 이 가상 컴퓨터 연결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면 됩니다. 아니면 Hyper-V 관리자로 들어가면 연결할 수 있습니다만, 그건 너무 번거롭습니다. 간단하게 처리하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문제의 원인은 Hyper-V 관리자 그룹에 사용자가 아무도 등록되어 있지 않기 떄문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그룹에 사용자를 추가해주면 해결됩니다.

 

제어판 --> 관리도구 --> 컴퓨터관리 --> 로컬 사용자 및 그룹 --> 그룹 --> Hyper-V Administrators로 갑니다. 여기에서 "추가"를 눌러서 컴퓨터에 등록된 사용자를 입력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사용자를 추가하면 위 권한 문제는 해결됩니다.

 

 

4. 가상머신에 접근하는 배치파일

 

그런데 매번 연결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가상컴퓨터 고르고 확인을 클릭해서 접근하는 것도 귀찮습니다. 어차피 가상머신도 하나밖에 없는데 매번 뭘 골라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과정을 한번에 하는 명령어가 있습니다.

 

C:\windows\system32\vmconnect.exe main-pc active-win7

 

vmconnect.exe라는 명령이 가상머신을 연결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위 박스에 있는 명령은 main-pc라는 컴퓨터에 설치된 가상머신 active-win7에 연결하라는 명령어입니다. 자기에 맞게 적절히 바꿔 사용하면 됩니다. 이제 이것을 배치파일로 만들어 실행시키면 간단히 연결됩니다.

 

@echo off
start /D "c:\windows\system32\" vmconnect.exe main-pc active-win7

 

위 내용을 메모장으로 작성해서 bat파일로 저장했습니다. 저렇게 입력하고 실행해야 명령 프롬프트 창이 실행 후 닫힌다고 해서 저렇게 작성했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명령 프롬프트 창이 잠깐 열리고 가상머신이 열리고 명령 프롬프트 창이 알아서 닫히더군요. 뭔지 잘 몰라도 잘 작동되니 기분 좋습니다.

 

 

5. 작업표시줄에 집어넣기

 

저 배치파일을 바탕화면에 두고 실행하면 언제든 가상머신을 불러다 쓸 수 있지만 이젠 그것도 귀찮습니다. 저 파일을 작업표시줄에 넣을 수 있다면 "win키+숫자키"조합으로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치파일 그대로 작업표시줄에 넣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 배치파일을 사용자 폴더로 옮겨두고 바탕화면에는 바로가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바로가기 속성에서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써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작업표시줄에 넣기로 했기에, 가짜 exe파일을 만든 후 바로가기를 만들고 아이콘도 바꾸고, 작업표시줄에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대상을 위에서 만든 배치파일 경로로 잘 바꾸어 주었습니다.

 

 

위 그림이 그 결과입니다. 윈도우 버튼 옆에 크롬, 익스플로러 다음에 넣어주었습니다. 아이콘은 일부러 오래된 컴퓨터 유형으로 골랐습니다. 이렇게 하고 "win+3"을 누르면 바로 가상머신이 화면이 뜹니다.

 

그리고 오래 써본 것은 아니지만, Virtual Box보다는 Hyper-V가 많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