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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1차 세계대전의 경제적 충격

by @푸근 2014. 12. 5.

인류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경험했습니다. 그 중 2차 세계대전은 우리나라도 관련되어 있죠. 어쩌면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로 남아 있는 한, 2차 세계대전은 아직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과 관련되어 있다보니 아무래도 2차 세계대전은 그래도 그나마 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1차 세계대전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2차 세계대전보다 규모가 작았다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전쟁이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 충격은 엄창난 것이었습니다. 거대한 전쟁이 가져온 충격을 경제적 관점에서 간략하세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위 그림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과 종료된 이후인 1919년의 경제 지표를 비교한 것입니다. 주요 관련 국가였던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의 경제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위쪽에 나열된 세 가지 지표는 왼쪽부터 각각 인구, GDP, 부채입니다. 전쟁 기간 중 인구가 증가한 나라는 미국이 유일합니다. 당연히 미국 본토에서는 전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 당시는 지금처럼 출산율이 낮은 시절도 아니었기에 인구가 정체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GDP 역시 미국만 크게 상승했습니다. 원래 전쟁이 벌어지면 전투가 벌어지지 않은 주변 국가가 큰 이득을 보기 마련입니다. 미국은 1차 세계대전으로 큰 경제적 이익을 얻었습니다.

 

아래에 있는 두 개의 지표는 왼쪽부터 각각 인플레이션과 산업생산 증가율입니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눈에 들어옵니다. 패전국인 독일은 국가도 쪼개지고 경제적으로 파탄이 나게 됩니다. 산업생산은 더 처참합니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독일은 세계 제일의 산업강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전쟁의 결과로 독일은 그 주도권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최고의 수혜국은 미국입니다.

 

경제적 충격만 설명했지만 1차 세계대전은 유럽의 지도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패전국이 다 쪼개져 새로운 나라들이 독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들 나라들은 지금까지 남아있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원문에 멋진 비교그림이 있어 그대로 가져와 봅니다.

 

 

그림 위에서 마우스를 움직이면 1914년과 1919년의 국경이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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