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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대학 등록금 인상과 시간 당 임금의 하락

by @푸근 2014. 12. 4.

월급빼고 모든 것이 다 오르는 시대입니다. 최저임금을 조금이라도 올리자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모든 수를 써서 방해하는 사람들이 내수가 침체라 문제라는 말을 쏟아 냅니다. 머리가 얼마나 이상해져야 저런 헛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참 힘이 들 겁니다. 딱히 그들은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시대의 불운을 직접 책임져야 할 세대들이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크게 다른 점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출처 : http://blogs.wsj.com/numbers/smaller-share-of-college-students-are-working-their-way-through-school-1446/

 

 

오늘의 핵심이 되는 그래프입니다. 파란색과 초록색 선은 대학 등록금을 의미합니다. 하나는 사립학교이고 다른 하나는 공립학교를 나타내지만 뭐 큰 차이는 없습니다. 1979년을 기준으로 쭉쭉~ 잘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등록금은 아주 일관적으로 해마다 비싸지고 있습니다.

 

반면, 빨간 색 선을 봅시다. 이것은 16~24세 사람들이 받는 시간 당 임금입니다. 1979년 이후로 오히려 더 떨어졌습니다. 대학등록금은 미친듯이 오르는데 시간 당 임금은 더 적게 오른 것도 아니라 오히려 더 낮아졌습니다. 이러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빚을 내는 수밖에요.

 

그러니 이런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 학자금 융자를 받는 학생의 비율은 점점 더 커져 갑니다.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그 비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미국 대학생의 70%는 빚을 내어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 이렇게 빚내서 학교를 다니면 졸업하고 나서 취직해서 갚을 수 있을까요? 그게 잘 안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니 대학을 졸업하면 현실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 졸업을 축하합니다. 이제 당신의 꿈을 이루세요. 젠장!!

 

하늘에서 빚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등록금이 하늘에서 터지고 있다는 누구의 말이 생각하는군요.

 

뭘 어찌해야 할지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자기가 저지르지 않은 잘못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부디 잘 살아남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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