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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너무 빠른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

by @푸근 2016. 6. 4.

우리나라가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이야 이젠 기본 상식입니다. 그런데 그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낮은 출산율이 문제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은 수명이 길어져 고령층이 되는데 새로 태어나는 사람은 너무 적으니 고령 인구의 비율이 증가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지고 있습니다.

 

OECD 자료를 통해 여러 나라를 비교해 보면 그 무서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나와 있습니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15~64세 인구의 몇 %에 해당하는지 그 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맨 위에 있는 멕시코를 보면 10%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멕시코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5~64세 인구의 10%에 해당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20%가 약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이 정도라면 사실 크게 우려할 만한 수치가 아닙니다. 진짜 무서운 것은 이게 아닙니다.

 

막대 그래프말고 오른쪽에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것은 2050년의 예측치입니다. 다시 우리나라를 봅시다. 지금은 비율이 20%도 되지 않지만, 2050년에는 그 비율이 70%를 넘어갑니다. 2014년과 2050년 사이의 격차가 가장 큰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고령화의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의미입니다. 정말이지 무시무시합니다. 게다가 더 무서운 것은 2050년까지의 변화는 딱히 막을 방법도 없다는 점입니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실제로 뭔가 하더라도 그 효과를 체감하는 것은 아마도 205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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